대전 동구 성남동1구역 조감도 |
특히 신축 분양이 드물었던 성남동 일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인근 재개발 구역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21일 대전 동구와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동구 성남동에 들어서는 '성남 우미린 뉴시티'가 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분양 전 입주자 승인을 받은 뒤, 동구청이 검토를 해야 하는데, 현재까진 이 작업이 준비 중이다. 이날도 동구청과 미팅을 통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구청 관계자는 "성남1구역이 분양 준비 중인 것은 맞다. 다만, 입주자 승인을 받고 구청으로 와야 하는데, 아직 구청까지 오지 않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조합에선 이달 추진을 목표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는 동구 성남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9개 동, 전용면적 39~84㎡ 1213세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776세대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특별공급이 3월 13일, 1·2순위 청약은 3월 14~15일로 예정됐다.
올해 대전 첫 아파트 공급이 관측되면서 인근 지역 재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분양 후 인프라가 갖춰지면 인근 지역의 개발 수혜 기대감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인근 지역 재개발까지 이어진다면, 더 확장된 인프라 이용도 가능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성남 1구역 인근 지역을 보면, 먼저 성남3구역의 경우 2021년 1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사업이 지연되다가 2022년에 정비계획변경 고시를 마무리했다. 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 변경된 정비계획에 대한 세부 심의를 마무리하면 빠르면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양1구역도 2008년 6월 추진위 구성이 된 뒤 지연되다가, 2023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 재개발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 재개발 구역에 영향은 미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분양성적에 따라 지역 분양시장 분위기가 결정될 것이고, 흥행 시 속도는 더 빨라지겠지만, 흥행이 어렵다면 기간이 더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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