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경선이 21일 자로 시작된 가운데 현역이 수성을 하느냐, 예비후보가 후보자로 오르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치 일번지 청주 상당의 정우택 5선 의원과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 간의 신경전이 리턴매치를 더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차 경선은 선거운동기간(21~24일)을 거치며 23~24일 일반유권자는 전화면접(CATI) 조사, 당원 선거인단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충북은 1권역으로 분류돼 당원 20%, 일반국민 80%로 경선을 치른다.
여기에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현역 의원 하위 10~30%에 해당하는 의원은 경선 득표율 20%가 감산된다. 하위 10~30%이면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이면 35%까지 감산될 수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국을 당세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현역 교체지수 하위 10%는 컷오프(공천 배제), 하위 10~30%는 경선 시 20%를 감산하기로 발표했다.
충북 1차 경선 지역구는 ▲청주상당 정우택(71) 3선 의원-윤갑근(60) 전 충북도당위원장 ▲충주 이종배(67) 3선 의원-이동석(38) 전 대통령실 행정관 ▲제천·단양 엄태영(66) 국회의원-최지우(44) 전 대통령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70) 3선 의원-박세복(61) 전 (민선6~7기) 영동군수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 경대수(65) 전 당협위원장-이필용(62) 전 음성군수 등 5곳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후 10시 충북 등 경선지역 발표를 예고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은 7일 충북지역에 ▲제천·단양 이경용(57) 전 금강유역환경청장 ▲동남4군 이재한(61)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등 지역구 2곳만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은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절차로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를 진행해왔으며, 여기서 하위 10% 이하로 분류되면 경선 득표의 30%를 깎고, 하위 20% 이하도 20%를 감산하기 때문에 사실상 컷오프 또는 불출마 요구로 여겨진다.
민주당의 평가 결과 통보가 시작되면서 대상자들의 탈당과 재심 신청이 잇따르는 상황 속에서 하위 20% 통보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예정이라 민주당 현역 의원들은 마지막 날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주=정성진 기자 qowkddl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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