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 전경 |
21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배수개선사업은 총 154지구로 이중 신규 착수지구는 58지구 중 전남 11곳이 선정됐다. 기본조사 지구는 96지구 중 15지구를 차지해 배수시설 현대화에 탄력이 붙었다.
전남본부는 "전남도와 농해수위 소속 지역국회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우리 지역 배수개선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룬 성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부는 올해 기본조사로 선정된 지구가 내년 신규 착수 지구로 선정되기까지 기본조사 등을 철저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배수개선사업은 상습적인 침수가 발생하는 50ha 이상 농경지에 배수로와 배수장 등 방재시설을 구축하거나 재정비함으로써 농경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배수개선사업이 추진되면 지대가 낮아 배수펌프로 물을 빼내야 하는 지역에는 배수장을, 농경지에서 하천으로 자연배수가 가능한 지역에는 배수문 신설이나 확대를, 배수로가 없는 경우 배수로 신설 등으로 타작물 재배가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보성, 장흥 등 전남지역 9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 전남본부는 보리와 밀 재배 지역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장 37개소를 가동했다.
2월 중 배수장 가동은 드문 일로 최근 계절에 상관없이 폭우가 발생하는 등 침수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전남본부는 배수개선사업 확대 노력을 계속한다는 계획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최근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에 따른 침수피해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어 관련 시설의 필요성 또한 증대되고 있다"며 "배수개선사업 추진을 확대해 그 혜택이 농촌지역 곳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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