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의원 |
홍 의원이 강 전 수석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서자, 강 전 수석은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2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예산군에서 60∼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행위가 자행되면서 선량한 주민들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던 강모 후보에 대한 대통령 시계 배포행위 및 식사비 대납 등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공관위 차원에서 사실 여부나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했으나 현재까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관광, 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기부 등 선관위 조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선거 의혹 행위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줄 것을 공관위에 정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공관위원장을 비롯한 공관위원들에게 전달한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 대해 답이 없어 다시 한 번 명확한 방지대책을 세워달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척박한 정치환경 속에서 눈, 비, 바람을 맞으며 자갈밭을 옥토로 일구며 당을 지켜왔다”며 “저는 이 당에서 태어나 이 당에서 뼈를 묻고 싶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강승규 예비후보 |
대통령 시계와 관련해선,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으로서 대통령실과 현장에서 간담회를 개최했고 시계를 비롯한 기념품이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절차에 따라 제공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 공관위가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고 발표했다”며 “명백한 사실관계에도 불구하고 경선을 앞둔 이 시점에 또다시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강 후보는 “당의 시스템 공천으로 이기는 공천, 국민 눈높이 공천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인만의 사사로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당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해당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 홍문표 의원과 강승규 전 수석이 맞붙는 홍성·예산을 비롯해 전국 20곳에서 1차 경선을 치른다. 1차 경선 결과는 2월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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