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20일 지역 야구계에 따르면 류현진은 최근 한화와의 계약에 전격 합의하면서 스프링 캠프 합류를 준비 중이다. 현재 절차상 단계만 남은 상태로, 계약 수준은 최소 4년에 170억 원 이상으로 국내 최고 대우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국내 최고액은 지난해 포수 양의지가 FA 계약으로 이적하며 갱신한 4+2년, 152억 원이다.
구단 측에서의 공식 발표는 늦어도 21일에는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 계약이 빠르게 진행되면, 21일 한화 선수단에 합류해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난다.
류현진의 한화 복귀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향후 KBO리그 내 한화의 영향력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투수진의 전력이 풍부해졌단 점이다. 류현진, 펠릭스 페냐, 문동주, 리카르도 산체스로 1~4선발을 꾸릴 수 있으며 황준서, 이태양, 장민재 등의 후보 자원도 있다. 여기에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 채은성, 노시환의 타선까지 더해진다면, 하위권 탈출은 물론 상위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류현진의 복귀는 한화는 물론 KBO리그 흥행에도 큰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온 추신수(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과의 경쟁도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190경기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의 성적을 남겼다. 데뷔 시즌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신인왕, 최우수선수(MVP)상,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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