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20일 ㈜에코앤드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구체 생산공장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군산시 제공 |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안재호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장 등 유관기관 및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차전지용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앤드림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에 1800여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 증산을 위한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증설 규모는 연간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 3만 톤 규모로 오는 2025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증설에 앞서 에코앤드림은 국내 전구체 기업 중 최초로 고객사와 5년간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 전구체를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새만금의 증설 생산물량 또한 해당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며 오는 2030년까지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할 예정인 에코앤드림은 이번 공장 착공을 계기로 글로벌 전구체 톱티어 달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에코앤드림의 군산 새만금 산단 전구체 공장 착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간 이차전지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데 이어 에코앤드림 공장까지 착공된 것은 군산 새만금 산단이 글로벌 이차전지 밸류 체인의 핵심거점임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며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허가, 인프라 구축 등 기업지원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련 소재들의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전구체는 배터리 4대 물질 중 하나인 양극재의 선행물질로 업계에서는 양극재 기업의 생산능력 대비 전구체 공급 부족이 예상돼 증설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생산비중이 13% 수준에 불과해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내재화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전구체 기업들의 새만금 투자는 이차전지 분야의 안정적인 밸류체인 형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군산=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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