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3년 지역안전지수 평가 크게 향상

자살(5→2등급) 교통사고 분야(4→2등급) 개선
관련업무 추진 등 효과 "일류 안전도시 순항중"

대전시가 2023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자살 및 교통사고분야 등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시도별, 시군별 2023년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평균 3등급(2022년도 평균 3.7등급)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교통사고 2등급, 화재 4등급, 범죄 5등급, 생활안전 2등급, 자살 2등급, 감염병 3등급 등이다.

우선, 자살 사망자는 2022년 대비 54명(425→371명) 감소, 5등급에서 2등급으로 크게 향상됐다.

약국 등 213개 협력 기관 운영을 통한 자살 고위험군 발굴, 전담공무원 증원(5→7명), 주민 건강행동 실천율 증가 등 자살 예방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같은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의 경우 10명(57명→47명)이 감소했고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교통사고가 잦은 구역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시설 정비 및 주요도로 인근 횡단보도와 교차로 조명 개선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한 점이 주효했다.

기초지자체 가운데에는 개선 정도 우수지역(6개 분야 중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상승)으로 동구가 선정됐다.

또 안전지수 양호지역(6개 분야에서 하위등급(4, 5등급)이 없는 지역)으로 서구와 유성구가 선정됐다.

다만 범죄분야 지수는 4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인구 대비 자율방범대원과 아동지킴이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앞으로 경찰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임묵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대전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지수가 낮은 취약 분야(화재, 범죄)를 집중 분석·개선, 일류 안전도시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