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기원 교육정책과장 "잊지 못할 2023년… 더 세심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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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기원 교육정책과장 "잊지 못할 2023년… 더 세심히 지원"

  • 승인 2024-02-20 17:23
  • 신문게재 2024-02-21 8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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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장. 임효인 기자
"시대변화에 따라 교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급변하는 환경 변화 속에서도 역량 있는 인재를 기르는 데 필요한 교육정책을 혁신해 교육이 희망이 돼야 합니다."

사회가 급변하는 만큼 교육정책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교육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대전교육청 윤기원 교육정책과장이 눈코 뜰새 없는 지난 2년을 보낸 배경이다.

2022년 3월 코로나19 펜데믹이 끝날 무렵 교육정책과로 발령 난 윤 과장은 새로운 교육 환경을 구축한 데 이어 다사다난한 2023년을 보냈다.

윤 과장은 "2023년은 특히 잊지 못할 한 해였다. 여러 사건이 많았다"며 "교육활동 보호 업무를 하는 에듀힐링센터가 우리 과에 있는데 한 주에 상담 건수가 100건이 넘으면서 직원들이 퇴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교육정책과는 2024년에도 바쁘다.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초등 늘봄학교 등 교육 전 분야에 해당되는 메가트랜드 정책이 추진되면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윤 과장은 "2023년 늘봄학교 시범운영 후 2024년 1학기부터 45개 학교서 시행된다"며 "학부모와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공급하기 위해 핀셋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모니터링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교사가 즐거워야 학교가 행복해진다. 현장과 이야기하면서 준비했고 타 시도에 비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1990년 보령 대창초서 처음 교편을 잡은 윤 과장은 교사 시절부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다. 1990년대 중반 멀티미디어가 막 도입되던 때 금산 진삼초에 근무하던 윤 과장은 교과서와 칠판이 전부였던 교실을 바꿔나갔다. 대형 텔레비전과 컴퓨터를 연결해 새로운 학습자료로 수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당시 반향을 일으켰다.

그렇게 주목받은 윤 과장은 다른 학교에 사례를 전파하는 경험을 했고 자연스럽게 교육전문직 전직을 생각하게 됐다. 1998년 대전으로 근무지를 옮기고 2012년 교육전문직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윤 과장은 줄곧 달라진 시대에 맞춰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과장은 "과거와 학교가 많이 달라졌다. 환경도 그렇고 학생들의 사고도 달라진 만큼 교사의 역할도 바뀌었다고 본다"며 "과거엔 선생님 말이 법이었는데 지금 교사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재능을 키워줄 수 있도록 격려해 주고 바르게 자랄 수 있는 인성을 심어주는 게 커다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교사와 학교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 보다 촘촘하고 세심하게 지원하겠다"며 "교사들이 교단에서 보람 있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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