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음력 12월의 마지막 날에, 베트남의 전국은 전통적인 명절인 텟을 준비하는 분위기에 흠뻑 빠져든다. 베트남의 텟은 매년 음력 1월 1일에 열린다. 이것은 새로운 해, 새로운 달, 그리고 새로운 농사 주기의 시작이다. 텟의 명절 분위기는 이전 날들부터 이후 날까지 북적인다. 텟 이전의 날들에는 모든 사람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집안일, 회사일, 그리고 개인적인 일들을 가능한 한 깔끔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각각의 집은 조상들에게 바치는 공양, 텟 기간 동안 먹는 음식, 사탕, 차, 친척들을 위한 선물 그리고 신선한 꽃들을 준비한다. 이 명절 기간에 대한 준비도 각 지역마다 다르다. 베트남 북부에서의 사람들은 텟을 준비하기 위해 반층을 싸 먹는다. 반층은 사각형 모양의 요리인데 겉은 나뭇잎으로 싸여 있고, 안에는 찹쌀, 녹두, 돼지고기가 들어 있다. 나뭇잎으로 싸여진 반층은 12시간에서 14시간 동안 끓이게 되고 향기롭고 끈적거리는 요리로 완성된다.
음력 12월 30일에 그 반층은 조상들을 숭배하기 위해 제단에 올려질 것이다. 그리고 북부에서 텟을 상징하는 꽃은 복숭아꽃이다. 복숭아꽃은 텟에 피는 빨간 꽃이다. 복숭아꽃의 의미는 모든 가정에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남부에서는 반텟을 준비한다. 이것은 찹쌀, 녹두로 싸여 있고 많은 시간 동안 끓인 긴 원통형의 요리이다.
그리고 남부에서 텟을 상징하는 꽃은 노란 살구꽃이다. 이 꽃은 번영하고 평화로운 한 해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의 텟에서 각 가족은 조상들을 숭배하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새해를 기원하기 위해 밥을 짓는다. 텟은 또한 가족 상봉을 위한 명절이기도 하다. 우리의 설날과 비슷하며, 모두가 함께 식사를 하고 서로의 행운을 기원한다.
아이들은 설빔을 입고 세뱃돈을 받는다. 한 해의 첫날에 모든 사람들은 행운과 조화로운 한 해를 보내기 위해 행복하고 많은 좋은 일들을 하려고 노력한다. 텟은 베트남 사람들의 가장 중요한 명절이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은 멀리 있더라도, 이번 기회에 가족과의 재회를 위해 돌아가고 싶어 한다.
양희수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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