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교도소 이전과 철도 및 고속도로 지하화, 제2 대덕연구단지 건립 등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 지원을 약속한 사업에 대한 대전시 차원의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사진제공은 대전시 |
이 시장은 19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지난 16일 대전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대전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전교도소 이전과 관련해 이 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문재인 정부에서 약속한 사안인데 이행하지 않았다. 도심에 있고, 수용인원 공간이 매우 비좁아 이전이 시급하다"면서 "이전 부지도 있으니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타를 면제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윤 대통령이 "'이번 정부에선 해보자'라고 화답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최종 임명되면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취하라"라고 지시했다.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지하화 구상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대전 도심의 지상부 철도로 인해 도시가 단절되고, 국가산단 부지를 가로지르고 있어 지하화가 이뤄져야만 도시가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정부는 2월 초 지하화 사업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고, 내년까지 종합계획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역시 윤 대통령에게 건의했더니 '정부와 함께 해보자'고 명확히 이야기했다"면서 "서남부 지역과 유성구, 대덕특구 발전에 굉장히 중요하다. 올해 역량을 모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과 관련해선 "대전으로서는 여건이 마련된 상황인 만큼 대통령 발언이 헛되지 않도록 잘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7월 예정된 조직 개편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국장급 인원을 늘릴 생각"이라며 "전략사업추진실 같은 경우 방대한 규모를 세분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우주항공은 우주항공 국장이 전담해 현장을 뛸 수 있게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세분화된 효율적이고 강한 조직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조직이 크다고 승산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철도 2~4호선 용역에 대해선 "주요 구간을 제외한 구간은 가능하면 예산을 300억 원 정도로 해 지역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유성복합터미널 관련해서는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시행 중이니, 지역민들이 교통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 ▲대전 상습 정체 구간 해소 대책 조속 추진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 공개채용에 따른 전문성 강화 ▲꿈씨 캐릭터 상품 및 의상 다양화 등을 지시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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