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천안시티FC는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5승 10무 21패, 33득점 62실점을 거두면서 리그 꼴찌라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프로에 처음 입성한 신생구단 내부에서는 각종 비리와 의혹 등 문제가 끊이지 않아 상당수 축구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조차 관심을 갖기에 역부족했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자 2023시즌 총 관중은 2만 818명에 그쳤고, 평균관중이 1156명으로 전 구단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2배 이상 인구 차이가 난 아산시의 충남아산FC과 비교해 총 관중 3만3922명, 평균관중 1884명으로 집계돼 천안시의 응원 열기가 크게 뒤처졌다.
또 인구가 20만명 적지만 총 관중 4만 1353명을 모은 김포FC보다 2배 이상 낮아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까지 유치한 '축구 도시 천안'의 면모에 못 미치고 있다.
이처럼 관객 동원이 타 시민구단에 비해 낮은 것은 '무료입장 여부'와 '성적 차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아산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골든주니어 OWL CLUB'이라는 시즌권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충남아산FC의 구단 또는 후원사가 무료입장에 대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충남아산FC는 무료 시즌권을 바탕으로 총 관중의 59%가 부모가 자녀들과 함께 동반하기 위한 목적 등의 복수티켓 구매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리그 3위를 거둘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해 90% 이상이 당일 경기권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천안시티FC는 홈경기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함께 아동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무료 마케팅을 펼쳐 잠재적 유료 관람객인 부모를 동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 관계자는 "교육청과 상의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권을 나눠줄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둬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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