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유산 국민 추진단(단장 오노균)은 16일 유성 경하 온천호텔 세미나실에서 ‘태권도의 국가 유산 지정’을 위한 제4차 추진단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오노균 추진단장은 "2020년 문화재청에서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이후 3년 동안 각종 자료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 며 “오늘 4차 전략회의에서는 더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영대 전 문화재청 차장은 "정부 문화재 정책이 국가유산법으로 법령이 개정된 취지를 잘 이해해야 한다” 며 "이번 기회에 태권도를 국가유산으로 지정해 한민족 전통무예로 세계속에 완전하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동근 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은 "태권도의 기술, 정신, 역사가 포함된 전부를 국가유산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태권도 공동체 등 태권도문화를 지향할 것인지를 분석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범기철 태권무 창시자는 "태권도는 예술”이라며 “1980년대 세종문화회관에서 태권무 공연을 올렸을 때 대부분 태권도인들은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태권도 시범은 예술” 이라며 "태권도를 종합 예술로 보고 국가유산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태권도 실무자와 동양무예 전문가 등의 의견을 경청했다.
오노균 단장은 “오는 5월 17일부터 시행하는 국가유산법에 태권도가 국가 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태권도 정신, 역사, 기술 등 전반적 자료를 수집해 정부,국회,학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가문화유산 추진 전략 회의에는 박영대 전 문화재청 차장(정책), 송동근 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국제), 범기철 태권무 창시자(예술), 정두환 박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동양무예), 임연우 박사 (국기원 9단, 태권도), 조현도 우송대 교수(태권도) 등이 참여해 각각 전문 분야별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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