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지난 15일 고흥군청 팔영산홀에서 고흥우체국과 '복지등기 우편서비스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왼쪽 네 번째 공영민 고흥군수./고흥군 제공 |
'복지등기 우편서비스'는 고흥군이 위기 징후 가구에 복지정보가 담긴 등기우편을 발송하면, 집배원이 우편을 배달하면서 실거주 여부 및 생활실태에 대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군에 다시 전달하고, 군은 조사를 통해 해당 가구에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군은 사업에 대한 사명감을 높이고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우체국 집배원을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으며 다음 달부터 위기가구 대상자를 선정해 복지등기 우편물을 발송하게 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군민 어느 누구도 복지혜택에서 소외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각 지역 실정에 밝은 집배원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데 적극적인 관심을 둔다면 복지 공백이 없는 든든하고 살기 좋은 고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달 말 기준 복지이장 등 1490명의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이 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정보 등을 제공하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사회적 고립 가구를 더 빠르게 발굴·지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흥=윤형록 기자 rok776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