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리포트] 50일 앞둔 22대 총선… 격전지 '금강벨트' 안갯속 판세

  • 정치/행정
  • 대전

[총선리포트] 50일 앞둔 22대 총선… 격전지 '금강벨트' 안갯속 판세

여야, 공천작업 본격화에 지역 긴장감 고조
공천 탈락에 후보 반발 등 각종 변수 상존
여야 정당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
제3지대 빅텐트에 충청민심 반응 여부도 관심

  • 승인 2024-02-18 13:30
  • 수정 2024-02-18 13:53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4010201000183000006532
[출처=중도일보 DB]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금강벨트'에 전운이 흐르고 있다.

여야 중앙당의 본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대진표가 속속 짜이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전략공천 흐름에 반발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제3지대 빅텐트가 구축되면서 공천 탈락자들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총선 앞 각종 변수가 중원 민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작업이 한창이다. 이미 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서산·태안 등은 여야 모두 단수공천을 확정해 대진표가 확정됐다. 나머지 지역은 2인 또는 3인 경선을 진행해 후보 선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일부 당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이 이달 내 공천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공천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파열음도 생기고 있다. 우선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서구갑은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예비후보 4인(이지혜·유지곤·안필용·장종태)이 허태정 전 시장의 지역구 변경설에 강하게 반발하며 당에 기존 예비후보들 간의 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허 전 대전시장을 향해선 유성을 공천 결과 승복과 총선 불출마를 촉구했다.



asdasdasd
[출처=중도일보 DB]
22대 총선과 함께 치르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도 갈등을 빚고 있다. 민주당 영입 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김 이사가 이들의 경선 요구에 "중앙당 결정을 따르겠다"고 선을 그으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로 가고 있다. 국민의힘도 무공천 방침을 정했지만, 이동한 전 중구청장 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로 '꼼수' 출마라는 비판에 직면하는 중이다.

공천작업과 맞물려 제3지대 빅텐트인 개혁신당의 존재도 변수다. 현재 김종민 의원을 제외하곤 충청권에서 개혁신당에 참여하는 주요 인사는 보이지 않지만, 향후 공천 결과에 반발 또는 탈락한 인사들의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이미 윤양수 중구의회 의장은 개혁신당 입당 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에 실망한 충청권 무당층을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청권 정당 지지도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이 13~15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46%, 더불어민주당은 27%의 정당 지지도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에 그쳤다.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 다수 당선은 44%, 제1야당 다수 당선은 29%, 제3지대 다수 당선은 17%로 각각 조사됐다.

다만 전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양당 격차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p)내에서의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송악면, "가을꽃 향기 만끽하세요"
  2.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3. 추석 연휴 끝…‘다시 일상으로’
  4. 산에서 함부로 도토리 주우면 안된다
  5.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1. 대전 지방세 1억 이상 고액 체납자 69명
  2. [한성일이 만난 사람]권선택 전 대전시장(백소회 회원)
  3. 대전시청사, 시민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4. 박병석 "서울대 대학원서 중국, 한반도 평화 강의"
  5. [문예공론] 지필통(知必統)

헤드라인 뉴스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 10평이하 절반 ‘공실’… 충남 공가율 12.9% 전국 최고

공공임대주택이 실거주자들의 주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공실 중 절반은 전용 31㎡(약 9.4평) 이하의 소형평수인 것으로 조사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면적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충남의 공가 비율은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대전과 세종, 충북의 공가율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임대주택 공가 주택수 및 공가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4년 8월 기준 L..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 연준, '빅컷' 단행… 한은의 금리 인하는 언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약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대폭 인하를 의미하는 '빅컷'이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고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 2.0% 포인트차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금리 격차도 1.50% 포인트로 줄었다. 이와 함께 연준은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4%로 낮췄다...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국내 유일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 '대전특수영상영화제' 20일 개막

과학기술과 영상산업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특수영상 특화 시상식인 '대전 특수영상영화제(Daejeon Special FX Festival)'가 9월 20일부터 9월 22일까지 카이스트 및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전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영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국내에서 상영된 영화와 드라마 중 우수한 특수영상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에 기여한 아티스트들과 배우를 시상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개최된 대전 비주얼아트테크 어워즈를 지난해 대전특수영상영화제로 확대 개편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베이스볼드림파크 공정율 64프로…‘내년에 만나요’

  •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독감 무료 접종 내일부터 시작…‘백신 점검 완료’

  •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귀경 차량들로 붐비는 고속도로

  •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 추석이 지나도 계속된 폭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