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김택우 위원장이 의료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의협회관에서 첫 회의와 연석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총궐기 시점과 시행방법, 의대생과 전공의 지원 방향, 의대생과 전공의와의 공조 계획 등을 밝혔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단 한 명의 의사라도 이번 사태와 연관해 면허와 관련한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의사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전공의와 의대생 등 미래 의료인력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법률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을 비대위가 감당하고 같은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단체 행동은 하루 휴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기한 파업(무기한 휴진)이나 '마지막 행동'을 말하는 것"이라며 2000년 의약분업 투쟁 당시처럼 수개월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비대위는 일요일인 2월 25일 전국 대표자 비상회의와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대전시의사회 김영일 회장과 나상연 의장, 임정혁 수석부회장이 참석하고 박보연 충남의사회장 이승주 의장 등이 참여해 함께 논의했다.
의협 비대위 연석회의를 마치고 대전시의사회는 22일 대의원총회를 개최를 확정하고 의사 회원들에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대의원총회는 매년 2월 70~80명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정례적으로 개최하던 것이나, 올해는 전체 회원 참여로 진행할 계획이다. 의협 비대위에서 논의된 내용을 대전 회원들에게 공유한 후 자연스럽게 의대증원 관련 회원들 사이 견해가 교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일 대전시의사회장은 "긴박한 상황에 대해 의사들이 모여 논의하고 새로운 집행부 구성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는 총회가 될 것"이라며 "의협 비대위 논의처럼 앞으로 대응방안과 대학생이나 전공의 지원과 보호에 대한 의견 개진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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