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군에 따르면 1차 발굴조사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우산성의 역사성 회복과 유산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착수 후 겨울철 공사 중지 상태였다.
군은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명확한 산성 축조 시기와 방법을 확인할 계획이다. 1989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우산성은 백제시대 군사·행정 목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성벽 둘레는 약 1081m에 이른다. 중요한 거점방위 역할을 한 산성으로 백제 고량부리현이 설치된 치소이기도 하다.
군은 2003년 유적 파악을 위해 우산성 지표 조사와 시굴 조사를 추진한 결과 백제 유물을 다수 확인했으며, 이후 2014년 유적 정비 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해 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기초조사와 기본계획에 맞춰 1차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군은 2026년까지 4년간 총예산 20억 원을 투입, 올해 1차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2차 발굴조사와 학술 세미나를 차례로 개최하는 등 국가 지정(사적) 승격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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