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연구현장 절망의 목소리 새겨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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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연구현장 절망의 목소리 새겨들어야"

"입을 틀어막는다고 분노 사그라들지 않아"

  • 승인 2024-02-16 21:15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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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소리를 지른 한 졸업생이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 퇴장당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학생의 입을 막는다고 이공계의 분노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축하 받아야 할 졸업식장에서 대통령을 향해 R&D예산 삭감에 대해 항의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상황은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당은 "지난해 절반 수준의 월급으로 생활이 힘들어 연구 끝나면 야간 아르바이트를 뛰어야 할 정도로 R&D예산 삭감의 후폭풍은 심상치 않다"며 "국내 이공계 경쟁력 저하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현실과 동떨어진 립서비스를 남발, 젊은 연구자들과 연구현장을 절망에 빠뜨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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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항의하다 제지당하는 카이스트 졸업생. [사진=이성희 기자]
이어 "R&D 예산 5조2천억 원을 삭감한 대통령은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는 '재임 중 연구개발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고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는 '임기 중 R&D 예산을 대폭 확대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말했다"며 "예산삭감으로 연구자들의 손발 묶어 놓고서는 열심히 뛰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에 과학기술인들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R&D 예산삭감으로 국가 경쟁력을 약화되고, 젊은 과학자들에게 절망을 안길 뿐 아니라 미래세대 학생들에게 이공계 기피만 초래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내쫓을 일이 아니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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