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7개국 2,300만 불 수출 협약 체결

  • 전국
  • 논산시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 7개국 2,300만 불 수출 협약 체결

논산 딸기 품질과 경쟁력 세계 최고 ‘인정’
현지인 취향 저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인기'
백 시장, 직접 세일즈 열정 불태우며 행사장 종횡무진

  • 승인 2024-02-16 10:5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농식품 수출 협약식
논산시(시장 백성현)는 개막식의 열기가 채 식지 않은 다음날 15일 오전부터 큰 소식을 전해왔다. 2,300만 불(한화 306억 원·8개 업체)에 달하는 수출 협약을 체결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태국 방콕에 수쿰빗 S31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7개국(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4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했다.

동남아 국가들은 물론이고 딸기의 대표적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미국, 일본도 논산의 딸기에 관심을 보이고 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는 점은 논산 딸기의 품질과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박람회 부스를 방문하여 응원하는 백성현 시장 (1)
백성현 논산시장은 "논산의 자부심인 우수농산물을 세계 여러 유통업계 바이어 및 대표님들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논산의 우수 농산물이 세계 각지 식탁에 오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에 논산에 더 다양한 품목의 농산물의 홍보와 수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백 시장은 협약식에서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안고 행사장으로 이동하여 박람회 2일차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에서 백시장은 행사장을 종횡무진하며 논산의 우수농산물을 직접 세일즈 하는 열정을 보였다.



박람회 부스를 방문하여 응원하는 백성현 시장 (2)
2일차 박람회장에서는 현지인의 호기심과 관심을 자극하는 우리나라 전통 연희 공연을 선보였으며, 한국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퀴즈온코리아는 현지에서 한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어진 태국 국가대표팀의 태권도 시범은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부스에 꾸려진 논산 농식품 전시·체험도 많은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정성껏 준비된 고구마, 배, 젓갈, 곶감, 인삼 등은 현지인들로 하여금 단순 호기심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먹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세일즈에 나선 백성현 시장 (1)
무엇보다 딸기를 테마로 한 다양하고 기발한 프로그램들은 라이브커머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방문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태국 인플러언서의 쿠킹쇼는 SNS를 통해 방콕을 넘어 태국의 곳곳에 먹음직스런 논산 딸기를 홍보했다.

한쪽에서는 논산시 관내 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CJ제일제당, 대상 다이브스, 한포, 휴먼테크 등이 참가했으며, 각 기업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부스를 찾아오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에게 홍보했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벌써 2일 차라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을 만큼 시간이 빠른 동시에 아직 이틀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현지 분위기가 이렇게나 뜨겁다"며 "매 순간 논산의 가치가, 논산의 자부심이 세계 만방에 드높여지는 것을 느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천안의료원, 천안·아산권 원외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3.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0월 월례예배
  4. 천안시의회 행보위, 천안시 새마을회 등 4곳 현장방문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1. 아동복지시설 천양원 부속건물 새론 개소식
  2. 강승규 의원, 제2 중앙경찰학교 예산군 유치 국회토론회 개최
  3.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4. 대전문화재단, '대전원로예술 열람실 Part 1'개최
  5. 신탄진농협,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대전 서구 삼천동(三川洞)은 잊히고 있다. 2009년 5월 둔산3동으로 동 명칭을 바꾸고 삼천동의 고유지명은 행정 공문서에서 이미 사라졌다. 그리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에서 '대전 삼천동'이라는 지명이 포함된 기사는 2023년 10건, 올해는 단 1건 뿐이다. 1992년 둔산지구 개발 때 삼천동은 둔산동에 땅을 내어줬고, 탄방동과 만년동 심지어 유성 도룡동까지 삼천동이 뻗어 있었다.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세 물줄기가 이곳에서 합류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삼천동이 둔산지구 개발 때 어떤 변화를 거쳐 결..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