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내분비대사내과 강예은 교수, 이비인후과 구본석 교수, 의과대학 이성은 교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화융합연구단 김선규, 지놈인사이트 수석과학자 박성열 박사. |
고령 인구의 증가와 암 유병인구의 상승으로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와 여러 대사체들이 직접적으로 암을 유발할 수 있음이 밝혀지면서 '암세포의 대사 경로'는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갑상선암 중 분화 갑상선암은 유병률이 높고 요오드 섭취가 잘 되는 특성이 있어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 요법을 통해 치료가 대부분 가능하지만, 역형성 갑상선암과 같은 암의 분화도가 떨어진 미분화 갑상선암은 아직까지 기대 생존율이 12개월에 미치지 못하는 매우 공격적인 암종이다.
강예은 교수 연구팀은 대사체 분석을 통하여 갑상선암에서 세린(serine)등 단일 탄소 대사와 관련된 대사체들의 증가를 확인했으며 전사체 및 단일 세포 전사체 분석을 통하여 갑상선암의 분화도가 떨어질수록 미토콘드리아 단일 탄소 대사 경로의 주요 인자인 SHMT2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강예은 교수는 "다중 오믹스 분석을 통해 갑상선암의 대사를 조절해 항암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라며 "향후 실제적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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