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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다.
먼저 대전의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는 327건으로 전년(459건)과 비교해 132건 줄었다. 수치로 환산하면 28.8%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차이가 더 컸다. 2023년 거래금액은 6771억 원이었는데, 전년(1조3798억 원)보다 7027억 원이 줄었다. 이는 50.9% 감소한 수치로 절반 이상이 준 셈이다.
충남과 충북의 감소세도 마찬가지였다. 충남의 거래량은 1094건에서 871건으로 223건(-20.4%) 줄었고, 거래금액은 8714억 원에서 7109억 원으로 1605억 원(-18.4%) 감소했다. 충북의 경우 거래량은 877건에서 678건으로 199건(-22.7%) 빠졌고, 거래금액은 6740억 원에서 4870억 원으로 1870억 원(-27.7%) 줄었다.
세종은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거래량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세종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46건으로 전년(60건)보다 14건(-23.3%) 줄었는데, 거래금액은 472억 원에서 525억 원으로 53억 원(11.2%) 상승했다.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거래금액이 증가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전국적으로 보면, 거래량은 울산(358건→204건)이 -43%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거래금액에선 제주(6731억 원→2189억 원)가 -67.5%로 가장 많이 줄었다.
상업·업무용 빌딩 외에도 전국 아파트 매매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유형의 주택은 거래량이 주는 추세를 보였다. 연립·다세대 거래량이 33% 급감했고, 오피스텔(-32.8%), 단독·다가구(-26.7%), 토지(-24.2%), 상가·사무실(-20.6%), 공장·창고 등(집합·-13.8%), 공장·창고 등(일반·-13.2%)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거래금액은 상업·업무용 빌딩이 전년 대비 46.5% 감소해 전체 유형 중 낙폭이 가장 컸고, 단독·다가구(-37.9%), 토지(-37.2%), 오피스텔(-30.9%), 연립·다세대(-28.8%), 공장·창고 등(집합·-24.4%), 상가·사무실(-20.1%), 공장·창고 등(일반·-17.4%)도 줄줄이 하락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2022년에 이어 유형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대부분 하락하며 시장 침체 분위기를 이어갔다"며 "당분간 부동산 시장 전반의 거래 둔화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 17개 시도 표. 사진=부동산플래닛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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