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옹진 섬마을 주민건강 지킴이 병원선 건조…2025년 첫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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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옹진 섬마을 주민건강 지킴이 병원선 건조…2025년 첫 운항

기존 병원선 노후화, 126억 원 투입
6개 면, 20개 도서 진료 확대

  • 승인 2024-02-15 13:3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024.02.15.-보도자료(옹진군, 병원선 강재절단식)
부산 ㈜동일조선소에서 옹진군 병원선 대체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절단식이 개최됐다./제공=인천 옹진군
인천시는 15일 경상남도 김해시 경원벤텍(주)에서 옹진 섬 주민들을 진료할 신규 건조 병원선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재 절단식은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강재절단식에는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을 비롯해 박혜련 옹진군 보건소장, 이종인 동일조선 사장, 이건구 중앙선박기술 대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체건조 병원선은 126억 원이 투입된 270톤급 규모로 길이 47.2m, 폭 8.4m, 최고 속력 25노트(시속 46km)이며, 의료진과 환자 등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항해, 기관, 통신장비, 각종 의료장비를 비롯한 최신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며, 2024년 12월 말 건조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 병원선인 '인천 531호'는 9개 도서지역[덕적면(백아, 문갑, 울도, 지도, 굴업), 자월면(승봉, 대이작, 소이작), 연평면(소연평)]을 운영 중이나, 1999년 건조돼 노후된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 제공에도 한계가 있는 상태로 이에 시는 병원선의 신규 건조를 결정했다.



병원선이 새로 건조되면 2025년 3월부터 운항에 들어갈 예정으로, 새 병원선이 투입되면 순회진료 대상 지역이 6개 면, 20개 도서지역[백령면(백령도), 대청면(대청도, 소청도), 연평면(연평도, 소연평도),북도면(신,시,모도, 장봉도), 덕적면(덕적, 소야, 백아, 문갑, 울도, 지도, 굴업), 자월면(자월, 대이작, 소이작, 승봉도)]으로 확대된다.

병원선
신규 건조 병원선 조감도/제공=인천시
아울러, 도서 지역 어르신들의 요구를 반영해 물리치료실을 신설하고, 식이요법 등 영양 교육도 실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도 병행한다.

박혜련 옹진보건소장은 "대체건조 병원선은 방사선실, 물리치료실 등 넓은 진료공간을 확보하고, 최첨단 의료장비를 장착하여 주민 요구에 맞는 다양한 진료와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많은 의료혜택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견고하고 튼튼한 병원선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안전과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새로운 병원선이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해 섬마을 주민건강 지킴이로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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