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인돌박물관이 '세계유산 도시 고창 대표 유물전'을 개최한다./고창군 제공 |
15일 군에 따르면 전시 유물은 고창에서 출토된 대표적인 유물들인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 신발(복제품)과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출토 비격진천뢰다.
'금동 신발(金銅飾履)'은 의례용 신발로서 신발 바닥에는 뾰족한 못 18개를 규칙적으로 붙였다. 화려한 문양과 정교한 제작기법, 얇은 금동 판을 다루는 기술에서 마한·백제의 발달된 금속공예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까지 고분에서 출토된 금동 신발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보이며, 2021년 4월 보물로 지정됐다.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무쇠의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고 폭발시간 조절장치(타이머)까지 갖춘 조선 시대 독창적인 최첨단 무기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비밀병기 귀신 폭탄 시한폭탄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격 진천뢰는 국가귀속 문화재 보관관리 위임기관인 고인돌박물관에 2021년 귀속돼 보관·관리되고 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고창의 대표 유물들을 조금이나마 더 알리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창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