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전교육 이렇게… 학업성취 평가·늘봄학교 확대·온라인학교 개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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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대전교육 이렇게… 학업성취 평가·늘봄학교 확대·온라인학교 개교 등

14일 새해 주요 교육정책 발표

  • 승인 2024-02-14 17:52
  • 신문게재 2024-02-15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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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이 14일 오전 기자실에서 2024년 주요 교육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대전교육청은 2024학년도 초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학업성취 평가를 도입한다. 윤석열 정부 정책에 따라 1학기 늘봄학교를 확대 시행하고 2학기 전면 운영할 예정이다. 9월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대전온라인학교가 개교한다.

정흥채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대전교육청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대전교육청은 초3과 중1 학생을 대상으로 컴퓨터 기반 학업성취 평가를 진행한다. 정 국장은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집중 관리하는 '책임교육학년제'를 도입한다"며 "학업성취 평가는 의무는 아니고 권장사항"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뜨거운 감자인 늘봄학교는 1학기 45개 학교를 시작으로 2학기 모든 초등학교서 시행된다. 늘봄학교 운영과 관련해 업무 부담 문제와 공간 분리, 정규 교과 후 발생하는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등 풀어야 할 매듭이 산적한 상황인 가운데 대전교육청은 당장 교사연구실 신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전교육청은 1학년 교실이 늘봄교실로 사용될 땐 담임교사가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교원들은 정규 교과 공간과 늘봄학교 운영 공간을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에 대안책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김혜숙 대전교육청 장학관은 "부득이 겸용교실로 자기 학급을 내어 주는 담임선생님들이 따로 모여 있는 연구실이 있다"며 "연구실이 없어서 마땅한 공간이 없는 학교에 대해 연구실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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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숙 대전교육청 교육정책과 장학관이 늘봄학교 관련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교원의 업무 분리 원칙에 대해선 2024년까지 기간제 교사를 배치해 지원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김 장학관은 "올해도 한시적 정원의 기간제를 배치한다. 그 분들이 일부 행정 업무를 전담하고 수업 지원도 같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대전교육청의 또 다른 변화는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시행에 대비한 '대전온라인학교' 개교다. 신탄중앙중 부지에 9월 개교 예정으로,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학생이 선택해 온·오프라인으로 배울 수 있는 디지털 교육 설비와 인프라를 갖추는 내용이다.

정부의 유보통합 정책에 맞춰 '유보통합이관 준비팀'을 구성해 실무 추진 협의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대전유보통합추진단'도 운영한다.

학교폭력 대응을 위해 동·서부교육지원청에 각각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신설하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40명가량을 채용해 학교폭력 사안 조사를 전담토록 한다. 2023년 잇따르던 교권보호 필요성에 따라 동·서부교육지원청에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3월 28일부터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통합민원팀과 학교지원센터도 신설한다.

정흥채 국장은 "변화하는 새로운 정책들이 학교현장에 빠르게 안착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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