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지역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2월 7일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 결과' 학위과정 134개 대학, 어학연수과정 90개 대학이 심사를 통과했다.
대전권에선 건양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8곳이 학위·어학연수 과정에서 동시 인증을 획득했다. 반면, 충청권 비자발급 제한 대학은 4곳이다. 금강대와 우송정보대가 학위과정, 순천향대와 유원대가 어학연수 과정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2학기부터 1년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지 못한다.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에 대응하고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매년 교육국제화 역량 인증심사와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조사를 한다.
인증대학이 되면 외국인 유학생 사증(VISA)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을 완화해 적용하고 주중 시간제 취업 활동 허가 시간을 5시간 추가하는 등 혜택을 받는다. 반면 미인증대학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실시해 일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비자심사 강화대학으로 지정 관리하게 된다.
천명환 목원대 국제협력처장은 "2018년부터 관련 인증을 7회 연속으로 받으며 교육부로부터 공인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국제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1년 연속 인증대학에 선정된 한남대는 "불법 체류율·유학생 관리 및 성과 등 평가지표의 4개 영역을 통과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유학생이 136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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