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는 15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주요 일정으로 첫날인 15일엔 나라현지사를 접견하고, 둘째 날 16일 시즈오카현지사 접견, 충남 해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이어 충남도민 참여숲 조성 성금 기부 협약식과 재일충청협회 신년하례회에 참석한다.
17일엔 충청기업인과 간담회를 열고 바이어 탐색, 상품 홍보, 수출시장 정보수집까지 일본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지난해 11월 개소한 충남 일본 해외사무소를 통한 투자유치, 수출 판로개척 등 도내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 과정에서 거점 역할까지 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충남 일본사무소는 200여 개 기업·기관·지자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내 10여 개 기업의 통상 지원을 하고 있다.
일본에서 열리는 각종 상업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업해 투자세일즈콜 등을 통해 충남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돕고 있다. 여기에 도내 기업의 일본 현지 진출 시 현지에서 행정업무를 대행하는 것도 주된 업무 중 하나다.
또 이번 순방의 특이점은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와 가와카쓰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가 김 지사 도쿄 일정에 맞춰 현장에서 접견을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대백제전 당시 양 현지사가 방문하고 경제우호단,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축제를 지원한 이후로 두 현과 우호적 교류관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관광산업 교류까지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5년은 한일 협정 60주년이면서, 2025 오사카 세계 박람회가 개최하는 해로 올해부터 추진하는 관광교류의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까지 앞둔 상황에 문화교류에 이어 충남 관광산업 자체를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충남은 일본 도쿄를 포함해 해외사무소 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LA와 중국 상하이까지 총 7개 사무소로 확대·운영한다.
도는 5월까지 해외사무소 추가설립을 위한 추경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5·6월 해외사무소장 모집, 11월 중엔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공식적으로 개소식을 하지 못한 일본 해외사무소 개소를 축하하고, 재일충청향우회 신년하례회 참석 등 여러 의미가 있는 순방이 될 것"이라며 "양 현지사의 환담 자리에서 내년까지 이어지는 충남도와 양 현의 구체적 협력을 위한 방안까지 나올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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