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지역 초등돌봄교실 학생 430여 명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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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 시민모임 "광주 지역 초등돌봄교실 학생 430여 명 대기"

"돌봄 공백·사교육 유입 최소화 등 제도 안착 힘써야"

  • 승인 2024-02-14 11:11
  • 수정 2024-02-14 13:19
  • 이창식 기자이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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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14일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늘봄학교 시행에 앞서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 시기를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모임은 "2024학년도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 수용예정 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신청자 6477명 중 수용자는 6047명으로 지난해 90.6%에 비해 올해수용률이 93.4%로 소폭 상승했으나, 매년 400여명의 신청 학생들이 탈락해 돌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의 학부모 만족도(2023학년도 기준 97.0%)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음에도 대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은 실정인데, 이정선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희망하는 모든 학생 돌봄 실시'가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돌봄교실의 낮은 수용률(50~60%)을 보이는 학교(6개교)가 존재하는 만큼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며, 최대 정원 23명을 초과하는 등 교육청 돌봄 운영지침을 위반한 학교(3개교)는 지도 감독해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정규 수업 전후 원하는 시간대에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인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지만 공간과 인력 대책이 충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업무분장 갈등도 불거져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민모임은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과 협조체계를 갖춰 돌봄 공백과 사교육 유입을 최소화하는 등 초등돌봄교실 제도를 안착하는 데 주력하고 학교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늘봄학교 시행 시기를 결정할 것을 교육당국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광주=이창식 기자 mediac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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