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지난 13일 글로컬 미래교실 수업운영단 2차 연찬회가 진행되고 있다./전남도교육청 제공 |
전남도교육청은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등 교과교육연구회와 연계해 36개 교과, 300명 교원으로 '글로컬 미래교실 수업운영단'을 구성해 박람회장에서 구현할 미래교실 수업 모델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 현장의 자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수업운영단은 지난 13일 전라남도교육청창의융합교육원에서 2차 연찬회를 갖고 에듀테크 플랫폼 활용 사례 및 학교급별 모델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수업운영단은 미래교실 수업 모델을 도출하고자 교육과정 재구성, 미래교실 콘텐츠 개발, 교과별 연수 등 교과연구회와 연계해 연중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연찬회에는 5월 박람회 기간 설치될 유치원교실, 초등교실, 중등교실과 스마트오피스 공간 구성을 조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구글, 네이버, MS, 애플 등 각 플랫폼 기업에서 추천한 초·중등 전문 교원들이 교육콘텐츠별 실제 수업사례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업운영단은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여수에서 1차 연찬회를 갖고 글로컬 미래교실 방향 및 목적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연찬회에 강사로 참여한 전주초포초 허정수 교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준비하는 전남 교원들의 열정에 감동했다"며 "많은 선생님들께서 미래교실 모델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뿌듯하며, 꼭 박람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업운영단으로 참여한 정선주 수석교사도 "실제 박람회는 5월에 열리지만 동료 교사들과 수업모델을 만들어 가는 지금 이 순간, 현장은 이미 박람회가 시작됐다"며 "박람회 전, 후 전남교육의 대변화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남교육청은 3~4월 중 수업운영단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및 미래교실 모델 도출을 위한 심화 연수를 운영하고, 교과연구회별 자체 연수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월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장에서는 '2030년 미래교실'이 구축돼 박람회 기간 초·중·고 학교급별 1일 4시간씩 3일간 36시간의 실제 수업이 열리며, 유치원 과정도 별도 운영된다. 전남교육청은 미래교실의 모델을 제시하는 만큼, 예체능을 포함해 모든 교과목이 고르게 편성되도록 시간표를 짜고, 각 과목의 특징을 반영한 프로젝트 학습도 운영할 예정이다.
무안=이창식 기자 mediacnc@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