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과 해남군, 영암군이 지난 7일 전남도에 제출한 공동건의문./완도군 제공 |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남군과 영암군을 방문해 완도를 경유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해남군과 영암군은 이에 동의했다.
완도·해남·영암 군수는 지난 7일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 공동 건의문을 전남도에 제출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미 반영됐다.
이후 '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노선을 검토하고 경제성을 분석하는 등 제5차 국가 철도망 계획에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토론회'를 개최해 사업의 중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논의했고, 지난달에는 '완도군 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통해 서울-제주 고속철도 사업은 완도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최종 결정했다.
국가 철도망 구축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항공 및 해운 결항 시 겪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함은 물론 이동 시간 단축, 인적·물적 자원 접근성 제고, 고용 창출, 국내외 관광 수요 증가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수단이다.
군은 서울~완도~제주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중앙정부, 정치권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리적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도-고흥 해안 관광도로, 연도교, 철도 등 각종 교통망 확충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민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고 해양치유산업 등 역점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의 동력이자 국가 균형 발전의 기틀이 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이 쉽지 않은 만큼 군과 전남도가 협력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완도=서경삼 기자 s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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