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천안병 지역구, 예비후보 간 경선 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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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총선] 천안병 지역구, 예비후보 간 경선 두고 '설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앞두고 '잡음'
-양경모 의원, "이창수 예비후보는 험지인 천안병에서 당협위원장으로서 헌신해 온 인물"
-신진영 예비후보,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깨끗한 선거문화 조성해야"

  • 승인 2024-02-13 16:53
  • 정철희 기자정철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천안병 지역구를 두고 당원들이 이창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신진영 예비후보가 공정하고 깨끗한 클린경선을 제안했다.

천안 국힘 당원 일부는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수 예비후보와 최종승리를 위해 함께할 것을 천명했다.

이날 대표 발언에 나선 양경모 충남도의원은 "천안병 지역구는 2016년 신설된 후 현재까지 충청권 내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지역이며, 그들의 텃밭으로 여겨진다"며 "험지 중의 험지인 탓에, 이창수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약 8년 동안 헌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은 높은 곳에서 따뜻한 햇볕을 쬐며 그것을 스펙이라 자랑하고 안온한 삶을 즐길 때도, 이창수 예비후보는 천안병에서 풍찬노숙하며 당을 지켜왔다"며 "500여명도 안되던 천안병 책임당원은 현재 3000명에 육박하고, 이는 이창수 예비후보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경모 의원은 "이 예비후보는 정책, 정무, 정치, 행정을 두루 아는 실력자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고, 천안시 곳곳의 어려움과 애로점을 살피며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 해결해왔다"며 "곧 다가올 공천관리위원회의 후보 면접과 심사 등 후보 선발 과정에서 지역 민심에 부합하는 결과가 도출돼, 본선에서 당연히 이기는 선거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진영 예비후보는 같은 날 오후께 보도자료를 통해 선출직 시·도의원들이 당내 경선기간에 엄정한 중립을 스스로 깨버린 행보에 유감을 표하며 클린경선을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도를 넘는 비방과 흑색선전이 진행되고 있어 우려됨과 동시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깨끗한 선거문화가 조성해야 한다"며 "최근 이창수 후보의 당협위원장 사퇴 후에도 시·도의원과 당직자를 통원해 여러 캠페인을 하는 것은 기득권을 활용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천안에서 아이 셋을 키우며 32년째 거주한 가운데 낙하산 후보라고 소문을 퍼트린 점, 유권자들이 벼르고 있다는 위협적인 단어로 선동하는 점, 사진합성이 의심되는 카드 뉴스 배포 등 불공정한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신진영 예비후보는 "깨끗하고 공정한 클린선거 풍토조성에 앞장서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지역을 살피는 정책선거, 클린선거운동 실천을 통한 선진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장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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