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스포츠타운에서 하계U대회 개회식" 대전시 총력전

  • 정치/행정
  • 대전

"서남부스포츠타운에서 하계U대회 개회식" 대전시 총력전

행정절차 속도 높여야 가능...2월 중투심 통과 해야
짧은 공사 기간 등도 풀어야 할 숙제

  • 승인 2024-02-13 17:24
  • 신문게재 2024-02-14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131736_80456_4944
대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구상도. 제공은 대전시
대전시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U대회)의 개회식을 대전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개회식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돼야 하는 상황인데 대전시는 반드시 개회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시정 역량을 모으고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일원에 건립될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2단계 체육시설 건립사업'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중앙투자심사를 이달 내 받을 예정이다. 시는 행안부에 2단계 중앙투자 재심사 관련 기본계획 변경사항 및 사업설명 등 협의에 나서는 등 통과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유성구 학하동 일원 76만㎡에 총사업비 5872억 원을 투입해 약 2만 석 규모의 종합운동장과 보조경기장, 실내 다목적경기장이 건립될 예정이며, 주변은 농구장, 테니스장 등 생활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전문 체육인 및 일반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주거시설 중 전체 세대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건설해 안정적 주택공급 및 서민 주거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촉각을 다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이곳은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개회식 장소로도 지정되며, 조속 추진이 필요했지만, 2단계 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미뤄지면서 공회전을 거듭했다. 자칫 잘못하면 개막식 장소로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계획대로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개회식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빠른 행정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개회식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게 대전시의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으로 중투심 절차를 완료한 이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도시개발구역지정 심의를 진행해 3월까지 GB해제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고시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토지보상이 원활히 진행된다면 2025년 1월에 착공해 하계U대회 개회식 일정에 맞춰 2026년 12월까지 완공을 마치겠단 방침이다. 시의 계획대로 착공하더라고 건축 공기가 2년여에 불과해 기간 내 완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장에 제때 완공되지 못하면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개회식은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다른 장소로 대체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난달 열린 대전시의회 충청권하계U대회 지원특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이병철 위원(국민의힘·서구4)은 "기간 내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쫓기듯 공사를 해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일이 걸리더라도 명품경기장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하계U대회 개회식을 연다는 목표로 조성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GB해제 및 도시개발구역지정 고시만 마무리되면 사업을 위한 큰 고비는 다 넘은 것으로 종합운동장을 우선적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청-교육공무직 내년도 임금 협상 수차례 결렬 "무기한 천막 농성 돌입"
  2. 교육부 '자공고 2.0' 100개 학교 선정 완료… 대전 5·세종 1·충남 4·충북 6개교
  3. 교육부 "AIDT 준비 철저하게… 2026년 신규 과목 도입 조정안 검토 중"
  4. 철거 앞두고 폐허로 변한 변동 재개발 구역…인근 초등학교 등하굣길 위협해
  5. [사설] 충남도, '해상풍력 메카' 위한 1조 협약
  1. [인터뷰]충남대 교수불자회 대원회장 오영달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 공립유치원 세금 낭비? 대전시의회 의원 행감 발언 논란… 교원노조들 반발
  3. 민주주의 향한 열망과 희생의 기록, 대전시 3·8민주의거기념관 개관
  4. 대전 골목에서 소소한 탐방 올해만 60회째… 대전 스토리투어 '안착'
  5. [사설] 대전 대학가 등 불법 홀덤펍 변질 못 막나

헤드라인 뉴스


변동 재개발구역 폐허 방치… 인근초교 등하굣길 안전 위협

변동 재개발구역 폐허 방치… 인근초교 등하굣길 안전 위협

대전 서구 변동 일부 지역이 재개발을 앞두고 폐허가 된 채로 15개월가량 방치돼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위협하고 있다. 중도일보 취재 결과, 유등천을 마주하고 있는 해당 구역은 2009년에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돼 2023년 8월부터 이주가 시작됐다. 그러나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철거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쓰레기, 유리 파편 등이 골목에 방치돼 있다. 인적도 드물고 빈집도 대부분이어서 치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개발 구역에 둘러싸인 한 초등학교는 재개발 구역에 포함되지..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3] '진짜 수도=세종' 공약, 체감지수는 낮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월 10일로 정확히 반환점을 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연설이나 각 지역을 찾을 때마다 '지방시대'를 강조해 왔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정책을 총괄하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했고 도심융합특구 등 이른바 지방 4대 특구 추진이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반면 거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수도권에 몰아넣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 정원을 확대하는 것을 감안하면, 말로만 지방시대를 외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짊어져야 할 충청권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가. 중도일보는 '..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유흥가·대학가 일대서 홀덤펍 도박장 운영 업주 대거 검거

대전 지역 유흥가와 대학교 일대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며, 불법 도박을 조장한 업주와 이용자가 대거 적발됐다. 대전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023년 10월부터 1년간 집중 단속해 불법 도박개장 행위를 한 10개 홀덤펍 업주와 종업원 등 87명, 도박행위자 221명 등 총 308명을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홀덤펍 업주들은 2023년 10월경부터 대전 일대 대학가와 유흥가에서 홀덤펍 상호를 내걸었다. 오픈 채팅방, SNS, 메신저 등 온라인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한 뒤 칩을 제공해 텍사스 홀덤이라는 게임을 하게 했다. 참가자들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아동학대 절대 안돼요’

  •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길게 늘어선 구내식당 발길

  •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