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셈 홈페이지 캡처) |
13일 시와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에서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주)코셈'이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하며 최종 공모가는 1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코셈은 10만 배 배율의 탁상형 주사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에 이어 이온밀러(CP), 이온코터(SPT-20)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코셈이 상장하게 되면 대전 상장기업 수는 57곳으로 늘어난다. 이는 이전까지 상장사 수가 같았던 대구(56곳)를 앞서는 수치로, 전국 특·광역시 기준 상장기업이 가장 많은 수도권과 부산 등의 뒤를 이을 예정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론 서울, 인천에 이은 3번째로 높다.
시는 민선 8기 미래 전략산업 육성 정책과 신규 산단 조성 추진 등과 연계를 통해 지역 상장기업 수와 이전 기업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기업으로서는 상장에 성공하면 안정적인 자금조달과 대외 신인도 제고, 기업 영속성 증가와 인재 확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향후 수많은 지역 기업이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원스톱 상장지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기업 고도성장의 기반 마련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함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유망기업을 조기 발굴해 코스닥 상장지원을 적극적으로 촉진한다는 계획에서다.
이와 함께 시와 한국거래소는 3월 중으로 상장을 희망하는 대전 기업의 니즈와 수요를 파악하고 집중 지원에 나서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10억 원 규모의 기업 성장(IPO) 지원센터까지 개소하는 것이 시의 구상으로, 2026년까지 20곳에 달하는 지역 소재 기업을 추가로 상장시키는 게 최종 목표다.
시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대전 기업의 상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기업이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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