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김태흠 도지사. (사진=충남도 제공) |
이와 함께 이민관리청 유치와 무기발광디스플레이 사업 특례 적용 등 행정력 집중을 당부했다.
13일 김 지사는 충남도 제50차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하천 제반공사의 구간별 분절 공사를 통해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간별 공사의 장점으로 안정성 측면에서 시급한 구역을 선제적으로 시설 완비할 수 있으며, 줄어든 공사 규모로 소규모 공사에 적합한 지역 건설업체가 대거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언급했다.
김태흠 도지사는 "140억 원, 160억 원 규모의 공사를 하나로 수주하면 대기업만 들어올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공사 기간이 길어지는 등 도민의 안전에도 좋지 않다"며 "하천 공사의 경우 여름 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다시 사고가 터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이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속도감 있는 하천 제반공사를 강조했다.
충남은 지난해 공주·논산·보령·부여·청양, 2022년엔 부여와 청양이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2년 연속 선포됐으며, 이에 따른 최근 2년간 지방하천의 수해피해는 578억 원에 달한다.
이날 하천 제반공사 외에 의대 입학정원 확대 이후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을 주문하고 '2025 충남 방문의 해' 사전준비와 홍보 부족, 후계농업경영인 선발과 육성 이후 특용작물 또는 스마트팜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보완하도록 요구했다.
또 이민관리청 유치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 신속처리와 특례 적용,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종합계획에 따른 행정력의 집중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예타 등을 통해 규모가 조금 줄어들 수 있다. 사전 준비과정부터 투 트랙으로 국가사업으로 추진과 동시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자체 사업을 발굴해 민자를 유치하는 등 자생력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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