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일본의 유채꽃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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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다문화] 일본의 유채꽃 명소

  • 승인 2024-02-20 16:45
  • 신문게재 2024-02-21 11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다문화
일본의 유채꽃 명소
입춘을 지나 일상생활 곳곳에서 봄이 오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일본 열도는 종단 약 2000km, 복부 홋카이도와 남부 규슈 오키나와까지 포함해서 2500km에서 3000km라고 한다. 지역마다 기온과 풍도의 차이로 유채꽃의 만개시기도 각각이다. 2월 중순 눈에 띠는 일본의 유채꽃 명소를 소개한다.

유채꽃(菜の花)은 1m정도의 높이로 십자형 4장의 꽃잎으로 화려한 노란색 꽃을 핀다. 논두렁길이나 강가에 피며 아직 쌀쌀한 2월부터 5월에 걸쳐서 펴서 봄을 알리는 꽃이다. 유채꽃은 가늘고 긴 콩깍지가 달려있으며 안에 검은 작은 종자가 들어있다. 이 씨앗을 압착해서 기름을 내어 식용유나 윤활유 등 공업용 기름에 사용한다. 또한 식용으로 사용하는 유채꽃은 '화채'(菜花)라고 하여 배추의 일종으로 같은 유채과의 하나이다. 한반도를 거쳐 중국에서 대래했다고 한다.

치바현 훗츠시에 위치한 마더목장는 약 250헥타르 넓이에 350만의 유채꽃이 있다. 눈앞에는 노란색 유채꽃만이 광대하게 펼치고 있다. 서쪽 경사면의 유채꽃 오솔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으며 느끼는 꽃향기가 좋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나가이우미 데공원 솔레이유 언덕'의 유채꽃이 아름답다. 24.6헥타르의 부지에 관람차를 타고 약 5000평방미터의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내려다볼 수 있다. 유채꽃 축제에서 유채꽃을 상용한 요리 교실, 유채꽃 하바리움 만들기, 유채꽃밭에서 승마 등 체험할 수 있다. 숙박 시설도 있으며 가족끼리, 친구들, 혼자서도 필요에 맞춰서 텐트, 글램핑, 방갈로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밤하늘과 새벽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시가현 모리야마시에 위치한 '제1 나기사공원'의 유채꽃은 잔설이 남은 산을 배경으로 웅대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나기사(渚)'란 바다나 호수나 강의 파도가 밀어닥치는 곳을 말한다.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 비와호수의 동쪽에 있는 제일 나가사공원은 1만 그루 이상의 유채꽃이 약 4000평방미터에 가득 채우고 있다. 뒤에는 리란산지로 아직 눈이 남은 산들이 보이며 호수와 노란 유채꽃의 경계의 아름다움은 육안으로 보아서 감동 받기를 권한다.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날 햇살과 바람 등 자연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삶이되기를 바란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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