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채꽃 명소 |
유채꽃(菜の花)은 1m정도의 높이로 십자형 4장의 꽃잎으로 화려한 노란색 꽃을 핀다. 논두렁길이나 강가에 피며 아직 쌀쌀한 2월부터 5월에 걸쳐서 펴서 봄을 알리는 꽃이다. 유채꽃은 가늘고 긴 콩깍지가 달려있으며 안에 검은 작은 종자가 들어있다. 이 씨앗을 압착해서 기름을 내어 식용유나 윤활유 등 공업용 기름에 사용한다. 또한 식용으로 사용하는 유채꽃은 '화채'(菜花)라고 하여 배추의 일종으로 같은 유채과의 하나이다. 한반도를 거쳐 중국에서 대래했다고 한다.
치바현 훗츠시에 위치한 마더목장는 약 250헥타르 넓이에 350만의 유채꽃이 있다. 눈앞에는 노란색 유채꽃만이 광대하게 펼치고 있다. 서쪽 경사면의 유채꽃 오솔길을 한 걸음 한 걸음 밟으며 느끼는 꽃향기가 좋다.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나가이우미 데공원 솔레이유 언덕'의 유채꽃이 아름답다. 24.6헥타르의 부지에 관람차를 타고 약 5000평방미터의 노랗게 물든 유채꽃을 내려다볼 수 있다. 유채꽃 축제에서 유채꽃을 상용한 요리 교실, 유채꽃 하바리움 만들기, 유채꽃밭에서 승마 등 체험할 수 있다. 숙박 시설도 있으며 가족끼리, 친구들, 혼자서도 필요에 맞춰서 텐트, 글램핑, 방갈로 등 다양한 스타일로 밤하늘과 새벽 공기를 만끽할 수 있다.
시가현 모리야마시에 위치한 '제1 나기사공원'의 유채꽃은 잔설이 남은 산을 배경으로 웅대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나기사(渚)'란 바다나 호수나 강의 파도가 밀어닥치는 곳을 말한다.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 비와호수의 동쪽에 있는 제일 나가사공원은 1만 그루 이상의 유채꽃이 약 4000평방미터에 가득 채우고 있다. 뒤에는 리란산지로 아직 눈이 남은 산들이 보이며 호수와 노란 유채꽃의 경계의 아름다움은 육안으로 보아서 감동 받기를 권한다.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날 햇살과 바람 등 자연의 사랑 속에서 행복한 삶이되기를 바란다. 이케다마찌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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