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전경 |
도는 도·시군 비상진료대책 상황실 설치 및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의대 입학정원 확대 관련, 의료계 집단행동(파업)에 대비해 필수의료 및 진료 공백 방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도는 기존에 설치한 비상상황실(도+시군 16개 보건소)을 확대 운영한다. 특히 4개 의료원 평일 진료시간 확대 및 휴일 비상진료 실시해 지역 진료 공백을 방지한다.
또 시군과 도, 복지부 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중환자실·수술실 활용 정보 공유 등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한다.
아울러 응급의료기관의 비상진료 체계 유지 의무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수시 점검을 통해 진료 체계 유지에도 힘쓴다.
점검에서 의무 위반 사례가 발생할 경우, 응급의료법에 근거한 행정처분을 한다. 1회 적발되면 면허 또는 자격·업무 정지 15일, 2회는 1개월(2회), 3회는 2개월 정지된다.
도는 집단 행동 기간 동안 도민의 의료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운영 정보 등을 지속 파악·안내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실제 집단 행동이 일어났을 때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모든 부분들을 다 감안하고 또 고려를 해서 대리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부는 6일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리는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학년도 대학입시 의과대학 입학정원이 기존 3058명에서 5058명으로 증원된다.
정부의 이 같은 발표에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에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 단체는 우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등 당장 단체행동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내포=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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