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천안 갑·을·병 지역구의 시·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시스템 공천'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
특히 영입 인사 중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의 천안 을 지역구 전략공천설을 두고 지역 정가에선 공개적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천안시 민주당 당원들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의 이재관 전 천안시장 후보 인재영입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당원들은 "중앙당은 이 전 후보 인재영입을 재검토해야 한다. 전략공천은 안 된다"며 "2022년 대선 선대위 인재영입 후 같은 해 천안시장 후보로 출마해 참패를 당했다. 천안 전체에서도 12.8%p 패배했으며, 지난해 7월 천안 을 지역위원장 공모에서도 탈락했다"며 연이은 선거 패배의 책임을 물었다.
전날 민주당 갑·을·병 지역위원회 시의회·도의회 현역의원을 중심으로 성명 발표부터 연이틀 지역 정치권에서 공개적 반발 의사를 보인 것이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 전 후보의 인재영입 자체를 '재탕 영입'이라며 "지난 선거 낙선자를 인재영입으로 둔갑시키고 전략공천까지 한다는 것은 특혜공천이라는 비난이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이어 총선 전체에 천안 지역 선거결과가 충남 전체 판도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이재관 전 후보를 포함한 다자 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천안 지역의원들은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 호소한다. 천안 을에는 5명의 예비후보가 있고, 이재관을 포함한 모든 후보가 적합도와 경쟁력을 검증받고 그 위에서 승복하는 시스템 공천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충남 천안 을 예비후보로는 김미화 기본사회부위원장, 김영수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박기일 전 원내대표 김태년 보좌관,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이규희 전 국회의원이 있다.
내포=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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