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설 맞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설 맞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

고향과 부모님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편지

  • 승인 2024-02-14 16:30
  • 신문게재 2024-02-15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아버지, 어머니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년 동안 자주 못 뵈러 가고 한국에서 일이 많이 있어서 못 뵈러 가서 너무 속상하고 보고싶어요. 한국에서의 생활은 색다르고 풍부한 경험으로 가득 차 있어요. 특히, 여기에서의 설날은 태국과는 다른 전통적인 분위기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함께하지 않는 못한 마음은 한편에 빈자리가 되어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이 가시질 않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고, 부디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여기서 받은 사랑과 경험은 모두 부모님께서 가르쳐주신 가치와 풍부한 사랑 덕분이라고 자주 느끼곤 합니다.

지금 제가 다문화전문가 자격증 취득하기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세요 ^^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딸이 될게요! 사랑해요♡ 아버지, 어머니! 우리 다시 만날 그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따이 명예기자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이번에 설을 맞이하면서 안부 겸 마음을 표현하려고 편지 쓰게 되었어요.

엄마, 아빠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우리가 보지 못한 지 5년이 넘었네요. 손자 손녀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셨네요. 시간이 참 빠르네요. 엄마,아빠 손주들을 많이 보고싶으시죠? 저도 빨리 만나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명절이 되면 대부분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데 못가서 멀리 계신 엄마 아빠가 더욱 보고싶어져요. 우크라이나는 요즘 어려운 상황이고 뉴스 볼때마다 걱정 많이 했는데 엄마,아빠, 우리 여동생도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군대에 계신 우리 아빠는 자랑스럽고 항상 응원할께요! 날씨도 추운데 아빠가 건강히 돌아오시길 기원해요. 시부모님과 저희 시댁 식구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걱정 안하셔도 돼요.

사랑하는 부모님, 저와 동생을 사랑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찾아와서 우리 같이 만나 시내에서 엄마, 아빠가 손주의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때까지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이리나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4.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5.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1.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2.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3.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4.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5. [독자칼럼]나는 지금 우울한 나라에 살고 있는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