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설날'이 있고 중국에는 '춘절'이 있다. 우리 나라에는 설날 하루 전과 다음 날까지 설날 연휴로 공휴일로 지정되어있지만 중국의 경우 무려 7일간 길게 쉴 수 있는 공휴일이다. 중국 사람들은 춘절을 국가의 중요한 기념일로 생각하고 있다.
중국 '춘절'에는 '춘련'을 대문에 붙이는 문화가 있다. 보통 복(福)자를 빨간 종이에 적고 거꾸로 붙이고, '복이 왔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풍습으로 행해진다.
한국의 '설날'은 세뱃돈을?주며 어른들이 덕담을 주고 받는다. 중국의 '춘절'에도 당일 아침에 식사 후 어른에게 절을 올리면 '홍파오'를 받으며 어른들에게 덕담을 받는다. 춘절에서 가장 중요한 날은 바로 하루 전날이다. 전날 밤에는 지난 해를 잘 보내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 할 준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함께 한다. 모든 식구들이 늦게까지 같이 놀고 늦은 밤에(11시~12시) 폭주를 터뜨리고 '연야밥'을 먹으며 행복을 기원한다.
또한, 국가별 명절에 먹는 요리도 다르다. 한국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중국 '춘절' 요리는 지방마다 다르지만 물만두가 대표적이다. 가족끼리 함께? 모여서 만두를 빚는 풍습도 있다.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의 명절 문화를 비교해보면서 음식, 풍습도 나라마다 조금씩은 다른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집안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똑같다. 한국에서 명절을 보내면서 문화는 다르지만 명절을 대하는 마음들은 똑같이 소중하다. 한국에서 명절은 맞이하며 고향인 중국'춘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전이경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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