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年 방문객 2천만 명 넘본다" 지난해 1775만 명 방문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방문객 크게 늘어
3~12월 매달 1백만 명 이상 꾸준히 태안 찾아, '사계절 관광지'로 변모

태안군은 지난해 군을 찾은 방문객 수가 177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꽃지해수욕장 모습.

태안군은 지난해 군을 찾은 방문객 수가 1775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해양치유센터 건립 등 관광 호재 속에 태안군이 연간 1천만 관광객을 넘어 향후 2천만 명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2023년 총 1775만 2546명의 방문객이 태안을 찾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엔더믹 이후 거리두기 해제로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월 95만 3279명과 2월 91만 6860명을 제외하고 매달 1백만 명 이상이 꾸준히 태안을 찾았으며, 여름 피서철인 8월 196만 1155명 외에 봄인 4월 173만 6914명과 가을철 10월 194만 8366명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는 등 여름 관광지가 아닌 사계절 관광지로 확연히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은 407분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 대비 206분 길었으며 전체 방문자 중 22%인 391만 2157명이 1박 이상 숙박했다. 평균 숙박일수는 1.41일로 전국 기초지자체 평균보다 0.34일 적으나, 수치화되지 않는 캠핑객 수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숙박일수 및 체류시간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터랩의 T맵 내비게이션 기준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관광지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과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순으로 나타났으며, 태안군의 SNS 언급량도 전년 대비 44.9%나 증가하면서 관광 태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반도는 27개의 지정 해수욕장을 비롯해 수목원과 꽃축제, 해안사구, 박물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고 지난해 문을 연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힐링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datalab.visitkorea.or.kr)은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관광통계, 조사연구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로 관광산업 분석에 효용이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