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 정신질환자 최근 3년간 5.8%증가

  • 전국
  • 홍성군

홍성군보건소, 정신질환자 최근 3년간 5.8%증가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 지역 정신건강 위기대응 등사업 추진

  • 승인 2024-02-13 09:34
  • 수정 2024-02-13 13:07
  • 신문게재 2024-02-14 14면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보건소
홍성군보건소
홍성군 정신질환자 수가 최근 3년간 2020년 757명에서 2023년 801명으로 약 5.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2020년 36명에서 2023년 67명으로 약 86%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자살률은 2020년 47.2%에서 2023년 51.8%로 증가 추세를 보이며, 60세 이상 노인인구의 자살자 수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우울, 불안 등)를 앓은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은 27.8%로, 이는 일반 인구 중 4분의 1 이상이 살아가면서 한 번 이상은 정신장애를 경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홍성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올해 주민 정신건강 증진 및 위기대응 사업, 중증 정신질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사업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센터는 올해 세부 중점 사업으로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사업 ▲지역 정신건강 위기대응 사업 ▲자살예방사업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등을 추진한다.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사업은 등록 질환자를 대상으로 사례관리 담당자가 직접 방문하여 상담을 진행하고, 참여자의 욕구와 기능 수준을 고려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등록된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입원 및 외래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원 치료비 지원사업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응급·행정 입원조치 시행 후 관련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퇴원일 기준 180일 이내 신청해야 하며, 연간 지원 횟수에는 제한이 없으나 모든 지원유형을 포함하여 1인당 연 45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 가능하고,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한다.

지역 정신건강 위기 대응 사업은 지역의 정신건강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상담 전화 1577-0199를 운영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주간에는 센터 직원이 경찰 및 소방서와 함께 응급출동하고 야간에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지원팀의 협조를 통해 신속히 대응한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정신건강 위기대응 협의회를 연 4회 실시하여 정신건강복지센터·경찰·소방·정신의료기관 등이 협력해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효과적인 자살률 감소를 위해 ▲생명사랑행복마을(노인 대상) ▲자살예방멘토링사업(중장년 대상) ▲중장년 생명사랑 프로젝트 ▲산후우울 고위험군 발굴 및 상담서비스 연계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재가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등 대상별 맞춤형 자살예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사업은 학교 및 지역사회의 아동·청소년 기관과 연계하여 개별·집단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정서 행동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를 조기에 발굴하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 등 사후관리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센터 등록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영양제 등의 건강관리물품을 제공하고, 연간 40만원 한도 내에서 본인부담금을 지원해주는 치료비 지원(진료비 및 약제비 등)사업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우울 고위험군 심층관리 마음돌봄사업을 통해 우울 고위험군이 공예·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스스로 우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물품을 지원하는 등 군민의 우울 및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정식 보건소장은 "2024년 새해에도 스트레스·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정서적 회복을 돕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건강한 정신건강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