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제중앙문화공원 조감도. |
대전 역세권 내 문화 시설을 확충하는 '소제동 중앙공원 조성' 사업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소제중앙문화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2월 중 철거 감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소제동(305-78번지) 일원 3만 4220㎡ 부지에 문화 공원을 신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027억(국비 410억, 시비 616억)을 들여 진입광장, 산책로, 쌈지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 내 공원 조성을 통해 원도심에 부족한 힐링 공간 제공 및 도시 균형발전 도모하겠다는 골자다.
지난 2021년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사업은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에서 조건부 승인되면서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앞서 2012년 제1차 중앙 재정투·융자사업 심사에서 조건부 통과됐으나 재정비촉진계획이 변경되고 소제중앙공원이 지구로 포함되면서 사업비가 기존보다 30% 증액됨에 따라 재심사를 받아야 했다.
순탄하게 풀릴 것 같았던 사업에 한 때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소제중앙문화공원 조성을 포함해 3867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며 사업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당시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동사(LH)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열었으나 불확실한 건설 경기 등으로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
다행히 지난해 하반기 해당 사업과 관련해 민간사업자 선정 재공모에서 재공모에 참여하겠다는 업체가 다수 나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토지 보상 등 이후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을 위한 움직임에 돌입한다.
시는 2월 철거 용역 발주 후 빠르면 3월 철거에 돌입한 뒤 올해 하반기에 소제동 공원 조성을 위한 본공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도 대부분 마련됐다. 지난해 연말 재정비촉진지구 내 기반시설 설치비용 국비 지원받은 상태다. 시비 확보에만 차질이 없다면 공원 조성 사업은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 관계자는 "늦어도 상반기 중순엔 철거 작업에 들어가 공원 조성을 위한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3년 연말 쯤 관련 사업에 참여할 기업까지 선정되면서 9월엔 공사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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