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제 도시들이 한류 축제의 세계적인 도약을 위해 함께 비상(飛上)한다.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IFEA Asia 회장 정강환)가 개최하는 '피너클 시상식 & 아시아 축제도시 회의'가 2월 27일부터 사흘간 태국 파타야에서 역대급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피너클어워즈'는 우수한 축제를 분야별로 시상하는 대회이고, 아시아 회의는 축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태국에서는 국빈급 국제 행사로 승격되어, 태국정부관광, 태국중앙정부컨벤션전시청,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 태국 주지사와 시가 직접 나서서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배재대학교 관광축제한류대학원 정강환 학장이 해냈다. 그는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와 한국을 동시에 대표하는 회장이며, 30년간 축제 분야를 연구·발전시켜 온 대가이다. 세계축제협회(IFEA World)란, 전 세계 3천 명의 정회원, 5만 명의 준회원, 7개의 대륙별 지부를 갖는 70년 전통의 세계 최대 축제단체다.
천안시 박상돈, 경주시 주낙영, 아산시 박경귀, 무주 황인홍, 금산 박범인, 홍성 이용록 등 지역의 목민관이 직접 총대를 메고 지역 영업사원 1호가 돼 합류한다. 국내에선 천안, 아산, 금산, 홍성, 보령, 대전, 부여, 청양, 세종, 영동, 보령, 홍성 등 충청권과 부산 수영구, 경주, 통영, 군산, 김제, 광주 동구, 무주, 익산, 인천, 강릉 등 총 22개 도시 30개 지자체가 참가한다.
축제 트렌드의 중심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옮겨온 배경에 한국이 있다. 코로나로 축제가 퇴보된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약점을 역으로 기회 삼아 확장형 축제로 거듭났다. IT강국 한국은 온라인 축제가 가능했다. 사이버 영역을 개척해 젊은 층과 글로벌 수요층을 확보해 홍보형 축제 소비자를 구축했다. 또한, 안전을 강화한 분산형 축제로 물리적 공간 확대, 야간형 축제 개발로 동일 공간 활용 증대, 인구밀집을 줄이기 위해 축제 기간을 되려 늘리는 역발상, AI 빅데이터와 앱을 활용한 축제산업 개발 등 혁신적인 축제경영비법이 창조됐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내년도 축제를 준비하며 내실을 다졌다. 정강환 회장도 불철주야 지역개발형 新축제 트렌드를 전파하고, 실전에 강한 민간 전문가들을 키웠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문화콘텐츠 생태계를 활용한 축제로 지방마다 맛깔난 도시 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경제가치와 산업 창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노력들을 했다. 소비형에서 생산형 축제로 축제경영을 끊임없이 주창하며 바꿔나갔다. 주민화합형 축제를 넘어, 지역브랜드 가치를 살린 특화된 축제를 통해 산업을 일으키고 경제 파급, 청년고용창출, 구도심 재생의 성공사례를 입증해 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 대가들과 기관장들의 강연이 있다. 태국 방콕, 치앙마이, 푸껫 등 13개 도시의 시장, 주지사, 태국관광청장이 내빈을 환영한다. 태국관광청 주관 환영 리셉션, 태국정부기관과 대한민국 지방정부 축제도시들 간의 MOU, 아시아 축제도시 지정식 및 축제시상식이 있다. 한국에서는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용열 사무국장, 전 유네스코아태 무형유산센터 허권 사무총장, 경주시 주낙영 시장, 금산군 박범인 군수, 진주시 부시장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마지막날 태국생태관광지역행정청은 태국 체험관광을 선물한다.
전 세계 축제전문가와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 성과를 축하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시아 축제를 세계무대에 알리고, 지방 도시들이 축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다. 아시아 축제의 강력한 네트워크 구축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으며, 한국 축제산업이 세계 으뜸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K-페스티벌 산업이 전 세계 축제산업에 퍼지는 거대한 한류 태풍이 예고된다. 태풍의 눈을 만드는 이번 무대를 반드시 주목해 주기 바란다.
장주영/ 대전도시과학고 교사
장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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