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웃으면 복이와요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웃으면 복이와요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 회장

  • 승인 2024-02-19 09:23
  • 신문게재 2024-02-13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박남구 회장
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 회장
2024년 갑진년도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덕담도 주고 받고 새로운 계획도 세웠을 것이다. 금주, 금연, 다이어트 등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계획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1년을 설계하고 실천하기 위해서 오늘도 많은 노력과 다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 속담에 웃음이 들어가는 말이 참 많은 것 같다. 웃으면 복이 온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얼마전 TV드라마에서도 헤르메세 하면서 웃는 기본기를 가르치는 것을 봤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이나 이방인들에게 웃으며 인사하기를 매우 쑥스럽고 부끄러워 한다.

필자는 처음으로 스리랑카 여행을 3주 동안 하면서 많은 느낌을 받고 왔다. 스리랑카는 우리 남한의 3분의 2정도 면적에 인구는 약 2200만 명 정도로 큰 섬으로 4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나라이다. 아직도 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소떼들이 도로를 무리를 지어서 다니고, 여기 저기 주인 없는 개들이 어슬렁거리며 식당이든, 술집이든, 호텔이든 안 가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스리랑카인들은 개를 쫓아내거나 때리지를 않고 좋아하고 있었다. 필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피부병이 있는 개들도 많아 보였고, 위생상 좋지 않으리라 생각하니 더욱 불쾌했지만 불교국가로 살생을 금하는 나라라고 하니 충분히 이해는 갔다. 또한, 모든 간판은 신할리어와 타밀어, 영어로 쓰여 있었다. 스리랑카인들은 한국을 많이 동경하고 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고, 우리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편하게 대해 주었다. 스리랑카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웃으며 인사를 한다. 남녀가 따로 없다. GDP가 낮다고 불행한게 아니고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이 된다. 모두 행복해 보인다. 항상 웃고 있고 상냥하고 여유스러움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왔다. 한국인은 어떠한가? 빨리빨리, 급하게, 일확천금, 대박 이러한 단어가 항상 머리에 잠재하고 있다. 따라서 행복도가 항상 낮게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2024년 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욕심을 버리고 살다보면 계획이 달성되고 만족감이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고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싸울 일이 있겠는가? 특히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은 더욱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여당과 야당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아직도 옥중에 있어도 꼬박꼬박 세비가 들어온단다. 우리 직장인들은 생각지도 못할 혜택을 누리면서 살고 있는 신세계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다.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특권을 조금 내려놓고 민생을 돌봐줄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 되는데 참 결정이 어려운 것 같다. 제발 학연, 지연, 혈연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그런 사람이 선택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공약 남발하지 말고 혹여 당선되면 공약을 지키기 위해 헛발질을 안했으면 한다. 무리하게 공약을 만들고,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항상 국민과 주민들이 힘들어질 뿐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데 이 말이 무색하다. 우리는 항상 선거가 끝나면 뒷소리를 하고 있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고, 22대 총선 만큼은 후회하지 않도록 깔끔한 선거, 진짜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웃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새해 인사를 양력 1월1일과 음력 1월1일에 두 번씩하고 있다. 덕담은 많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올해는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고, 부자도 되시고, 복도 많이 받았으면 한다. 웃으면 없는 복도 굴러들어 온다고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뜻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웃는 얼굴로 살면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다. 일노일노(一怒一老)는 한 번 화를 내면 더 늙는다는 의미로 항상 웃으면서 모든 일을 하라는 뜻으로 새기면 될 것 같다. 2024년 모두가 항상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