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구 대전시컨택센터협회 회장 |
필자는 처음으로 스리랑카 여행을 3주 동안 하면서 많은 느낌을 받고 왔다. 스리랑카는 우리 남한의 3분의 2정도 면적에 인구는 약 2200만 명 정도로 큰 섬으로 4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나라이다. 아직도 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소떼들이 도로를 무리를 지어서 다니고, 여기 저기 주인 없는 개들이 어슬렁거리며 식당이든, 술집이든, 호텔이든 안 가는 곳이 없었다. 하지만 스리랑카인들은 개를 쫓아내거나 때리지를 않고 좋아하고 있었다. 필자는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피부병이 있는 개들도 많아 보였고, 위생상 좋지 않으리라 생각하니 더욱 불쾌했지만 불교국가로 살생을 금하는 나라라고 하니 충분히 이해는 갔다. 또한, 모든 간판은 신할리어와 타밀어, 영어로 쓰여 있었다. 스리랑카인들은 한국을 많이 동경하고 가고 싶은 나라로 인식하고 있었고, 우리에게 상당한 호감을 갖고 편하게 대해 주었다. 스리랑카인들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웃으며 인사를 한다. 남녀가 따로 없다. GDP가 낮다고 불행한게 아니고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생각이 된다. 모두 행복해 보인다. 항상 웃고 있고 상냥하고 여유스러움을 많이 느끼고 배우고 왔다. 한국인은 어떠한가? 빨리빨리, 급하게, 일확천금, 대박 이러한 단어가 항상 머리에 잠재하고 있다. 따라서 행복도가 항상 낮게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2024년 새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웃으면서 욕심을 버리고 살다보면 계획이 달성되고 만족감이 높아지리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사고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행동하면 싸울 일이 있겠는가? 특히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은 더욱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여당과 야당으로 바뀔 수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은 아직도 옥중에 있어도 꼬박꼬박 세비가 들어온단다. 우리 직장인들은 생각지도 못할 혜택을 누리면서 살고 있는 신세계다. 그래서 국회의원을 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다. 4월 10일은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 특권을 조금 내려놓고 민생을 돌봐줄 그런 사람을 선택해야 되는데 참 결정이 어려운 것 같다. 제발 학연, 지연, 혈연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그런 사람이 선택받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공약 남발하지 말고 혹여 당선되면 공약을 지키기 위해 헛발질을 안했으면 한다. 무리하게 공약을 만들고,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하다 보면 항상 국민과 주민들이 힘들어질 뿐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는 슬로건을 걸고 있는데 이 말이 무색하다. 우리는 항상 선거가 끝나면 뒷소리를 하고 있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라고, 22대 총선 만큼은 후회하지 않도록 깔끔한 선거, 진짜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는 웃는 선거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새해 인사를 양력 1월1일과 음력 1월1일에 두 번씩하고 있다. 덕담은 많이 할수록 기분이 좋아진다. 올해는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고, 부자도 되시고, 복도 많이 받았으면 한다. 웃으면 없는 복도 굴러들어 온다고 한다. 일소일소(一笑一少)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뜻으로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웃는 얼굴로 살면 복이 들어온다는 말이다. 일노일노(一怒一老)는 한 번 화를 내면 더 늙는다는 의미로 항상 웃으면서 모든 일을 하라는 뜻으로 새기면 될 것 같다. 2024년 모두가 항상 웃으며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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