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에 국내 휘발유값 고공행진... '유류세 인하' 연장될까?

  • 경제/과학
  • 지역경제

국제유가 상승에 국내 휘발유값 고공행진... '유류세 인하' 연장될까?

휘발유 25%, 경유 LPG 부탄 37% 세금감면 혜택중
중동리스크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제품도 ↑
총선이슈에 물가자극 부담감... 세금인하 연장 무게

  • 승인 2024-02-11 11:27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510153497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덩달아 오르면서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월 국회의원 선거 일정과 물가 불안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재연장되지 않겠냐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으며, 만약 이번에도 연장되면 8번째다.

11일 기획재정부 및 정유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LPG 부탄)에 붙는 유류세를 각각 25%, 37% 감면해주고 있다. 유류세 감면으로 시중에서 시민들은 휘발유 ℓ당 205원, 경유 212원, LPG 부탄 73원 인하된 가격으로 구입하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현재 16개월째 적용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6개월만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낮추려고 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리스크 등으로 7차 연장됐다. 현재 7차 연장된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는 오는 29일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동 사태가 터지며 국제유가 요동쳤다. 이로 인해 국제 유가 상승과 더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세수 감소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지금처럼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공공요금 인상과 맞물려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자극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세수 부담을 고려하면 유류세 정상화가 필요하지만, 2~3개월 추가 연장하고 나서 국제유가 흐름을 보고 종료 여부를 검토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여기에 정치적 시점상 당분간은 유류세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심을 얻어야 하는 정부 여당이 현 시점에 유류세 감면을 멈춘다면 표심 이탈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대전 서구의 한 주민은 "곧 총선인데, 정부 여당이 물가상승을 부추긴다면 사실상 선거를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겠냐"면서 "유류세를 정상으로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는 이달 중순께 결정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AI디지털교과서 논란 지속, 교사들 "AIDT 사용 거부" 선언까지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