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팔라완섬 공작새 '탄디깐' |
이곳에서는 스노클링과 수영, 호핑투어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푸에르토 프린세사 주도에서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공식 인장에 그려져 있는 '공작새'이다.
팔라완 공작새는 크기가 최대 50cm 정도 된다. 다 자란 수컷은 외관상 폴리플렉트론 속의 가장 공작과 유사하다. 빳빳이 서 있는 볏과 화려하게 빛나는 무지갯빛의 청자색 깃, 청록색의 등 쪽 깃털을 가지고 있다. 가슴과 배 부분은 벨벳 같은 검은 색이다.
비행 깃(직근)은 넓고 편평하며 단단하다. 배 쪽 가장자리는 벨벳 같은 검은색이며 외부 가장자리는 무지갯빛의 청록색이다. 꽁지깃은 검은색으로 미세한 황금빛 갈색 반점이 있는 개체도 있다.
각각 꼬리 깃털과 위꼬리 덮깃은 무지갯빛으로 빛이 나며 빛을 반사하는 눈 모양이 표시되어 있고 검은색과 회색으로 둘러싸여 있다. 꼬리는 똑바로 세워져 있고 새의 몸통과 함께 옆으로 넓게 펼칠 수 있다.
수컷은 한쪽 날개를 올리고 다른 쪽 날개를 낮추며 몸을 옆으로 압축하고 구애 표시를 하기도 하며 같은 자세로 포식자에게 겁을 주기도 한다.
암컷은 수컷보다 약간 작으며 윤곽 깃털은 흐린 색을 띠고 있다. 맨틀과 가슴은 어두운 세피아 색상이다. 꼬리의 비율은 수컷과 비슷하지만 특별한 무늬는 없다. 수컷과 마찬가지로 암컷은 볏이 짧고 목, 뺨, 눈썹이 희끄무레하다. 이 새를 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가치 있는 보물이다.
김크리스티나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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