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기대 반 걱정 반 명절 귀향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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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기대 반 걱정 반 명절 귀향길

  • 승인 2024-02-12 16:00
  • 신문게재 2024-02-13 10면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중국의 명절 추석이나 설날은 가족과 모이는 날이다.

고향 집에 갈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고 부모님 앞에 한 순간이라도 어린 아이 될 수 있어 기대가 된다.

이런 기대는 출발 전까지는 설레지만 점점 걱정도 커진다.

만나면 눈물이 흐를까 봐, 그리고 좋은 날에 우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다.



가족 앞에 이미지 깨질 걱정도 있다.

자신이 잘 살지 못하고 부모님도 전화 속에서 말하는 것처럼 행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인터넷에 핫한 영상들이 집 가는 주제로 많이 보인다.

말없이 떠난 지 오래 된 집으로 향하는 '깜작 귀향' 영상을 보면 영상을 보는 사람은 영상 속의 사람들과 같이 눈물을 흘린다.

보고나면 부러움이 생기면서 긴장감도 생긴다.

왜냐하면 일찍 가면 일찍 싸우기 때문이다.

보통 네티즌들이 귀가하면 3일째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한다.

명절 정서를 표현하는 세트도 생겼다.

즐거운 귀가 길, 답답한 명절 새기, 미련이 남는 떠남.

일반적으로 3일째부터 가족간의 분위기가 긴장되고 싸우기 시작한다.

현명한 사람은 설거지와 집안일 돕는 걸로 관계를 유지한다는 생각인데 5일 째는 싸웠다.

싸우는 이유는 비슷하다.

나이에 맞지 않는 옷을 안 입는다.

온 집안 머리카락 날린다.

청소 안한다거나 게으르다.

집에 오는데 매일 친구 만나러 다닌다.

매일 집에서 누워있고 나가진 않다 등이다.

명절 때 가족과 모이는 것은 목적이고 싸움으로 이기는 것은 목적이 아니며 싸우지 않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손효설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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