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교문화진흥원, ‘유람일지-儒를 여행하다’ 전시 개최

  • 전국
  • 논산시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유람일지-儒를 여행하다’ 전시 개최

서울역사박물관과 유교문화 새롭게 재해석한 특별전
선비의 삶 ‘고택·서원·구곡(九曲)’ 등 3가지 주제 구현
현대인 유교정신 새롭게 사유할 수 있는 쉼터 마련

  • 승인 2024-02-08 14:1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단체사진2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 한유진)은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K-유교문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과 공동으로 2월 6일부터 4월 21일까지 ‘유람일지: 儒를 여행하다’ 전시를 서울역사박물관 1층 로비전시실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개원기념 특별전 ‘다시 유교: 유(儒)를 여행하다’를 ‘서울에서 만나는 충청 유교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재구성한 것으로, 조선시대 학자이자 사회적 리더였던 선비의 삶을 ‘고택’, ‘서원’, ‘구곡(九曲)’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현하였다. 집과 학교, 자연이라는 공간을 통해 나고 자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선비의 삶의 궤적이 현대인들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사진 1
1부 ‘고택유람’은 충청도 명문가 중 하나인 파평윤씨 가문의 명재고택을 중심으로, 윤증(尹拯, 1629-1714)의 초상 초본, 문중의 교육공간인 종학당의 디오라마(diorama), ‘모두가 함께 지켜낸 선비의 집’영상 등을 전시한다. 자연과 호흡하며 어울림의 뜻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물러있는 공간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2부 ‘서원유람’은 충청도 유일의 유네스코 등재 서원인 돈암서원을 통해 배움과 실천을 지향하는 선비문화를 느낄 수 있다. 조선예학을 정립한 김장생(金長生, 1548-1631) 등 서원의 배향인물 4인의 호(號)를 통해 그들의 세계관과 서원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단체사진
3부 ‘구곡유람’에서는 율곡 이이(李珥, 1536-1584)의 학문적 공간이자 정신적 이상향이었던 ‘구곡’을 디지털 화폭에 담아낸 수묵 미디어아트 영상을 전시한다. 자연에서 은둔하며 학문을 통해 수양하고자 했던 선비들이 심취했던 구곡은 현재의 우리에게도 다르지 않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충청 유교문화에 녹아있는 선비의 삶의 궤적을 따라 그들이 이야기하는 시대정신, 일상의 가치, 타인을 대하는 태도, 자연을 품은 풍류 등 현재의 우리를 되돌아보는 명상과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3
정재근 한유진 원장은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서울역사문화박물과의 공동 전시 개최를 계기로 융복합을 통한 K-유교문화의 현대화·세계화에 더욱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주말 관계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단, 설날 연휴인 2월 12일에는 정상 개관하여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 초등생 자녀 학폭 사건 사과문 발표
  2. 천안의료원, 천안·아산권 원외실무협의체 회의 개최
  3. 대전크리스찬리더스클럽 10월 월례예배
  4. 천안시의회 행보위, 천안시 새마을회 등 4곳 현장방문
  5. 순천향대천안병원 충남환경보건센터, 충청권 환경보건포럼 개최
  1. 아동복지시설 천양원 부속건물 새론 개소식
  2. 강승규 의원, 제2 중앙경찰학교 예산군 유치 국회토론회 개최
  3. [국감현장] 육군 병력 17만 명 감소... 초급간부, 중견간부 처우개선 절실
  4. 대전문화재단, '대전원로예술 열람실 Part 1'개최
  5. 신탄진농협,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 교육 실시

헤드라인 뉴스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둔산지구 개발에 사라진 '삼천동'…"아 삼천(三川)의 대전이여"

대전 서구 삼천동(三川洞)은 잊히고 있다. 2009년 5월 둔산3동으로 동 명칭을 바꾸고 삼천동의 고유지명은 행정 공문서에서 이미 사라졌다. 그리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에서 '대전 삼천동'이라는 지명이 포함된 기사는 2023년 10건, 올해는 단 1건 뿐이다. 1992년 둔산지구 개발 때 삼천동은 둔산동에 땅을 내어줬고, 탄방동과 만년동 심지어 유성 도룡동까지 삼천동이 뻗어 있었다. 갑천과 유등천, 대전천 세 물줄기가 이곳에서 합류해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서 유래한 삼천동이 둔산지구 개발 때 어떤 변화를 거쳐 결..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시장, 10월 17일 시정 복귀...플랜 B 찾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10월 17일 시정 복귀와 함께 플랜 B 실행을 예고했다. 플랜 B는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란 플랜 A(원안)이 사실상 무산 상황에 놓이면서, 다시 찾아야 할 차선책을 의미한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10분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미래 정원도시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월 11일 오후 4시경 단식 중단을 선언하고, NK세종병원에서 요양 치료를 받은 뒤 6일 만의 복귀 메시지다. 공직사회와 지역 언론, 시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된 배경이다. 최..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디딤돌대출 한도 축소…지방 주택시장 위협하나

정부가 최근 무주택 서민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디딤돌대출' 한도를 줄이기로 하면서, 전용 85㎡ 이하·평가액 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지방 부동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17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와 HUG는 시중은행에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신한·하나은행 등은 21일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고,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14일부터 이를 반영한 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경우 최대 5억 원 주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주차난 가중시키는 방치 차량

  •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대전 유성구, 겨울철 대비 도로 안전 캠페인 실시

  •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카이스트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 전기차 화재…‘이렇게 탈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