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위치도.대전시 제공 |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이 발표한 '식장산역 주변지역 활성화 기본구상'에 따르면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은 주변 지역의 교통, 교육, 환경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식장산역은 2025년 준공 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완전 개통 이후 첫 추가 신설을 추진하는 역으로 23번째 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으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식장산역 신설 시 판암역에서 식장산삼거리까지 이동거리 450m, 보행시간 40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식장산과 대청호권 관광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줄수 있다. 이에 따라 대전시 차원의 선제적 지역활성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장산역 신설이 되면 유동인구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현재 방문하고 있는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세천역 주변 활용방안과 연계한 시설 및 프로그램을 입지할 수 있다. 또한, 동산과학고 등 지역에 민원이 발생하지 않을 시설 및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입지가 가능한 시설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 규제가 중첩돼 있어 시가화예정구역을 최대한 활용해 시설을 입지하고, 세천역과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를 조성해 상징성을 부여해야 한다. 관광객 및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식장산을 활용한 문화관광 시설이나 프로그램, 옥천군민까지 포함한 시가화 예정용지복합개발을 통해 지역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복합형 도시개발사업이나 특화거리 조성으로 거점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대상지 인근 가로공원, 금강 생태마당 접근 산책로 등 기본사업을 진행하고, 개발제한구역 존치의 경우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시설 건립, 개발제한구역 해제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지역거점 공간 확보에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광진 대전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전시는 개발제한구역이 50%를 초과하는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식장산역 인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해제가 절실하다"면서 "관광시설과 거점공간 조성 두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특화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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