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천안을 선거구는 성 비위 사고 지역이어서 유권자들을 달래줄 수 있도록 여성 정치인을 전략공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또 현재 여성 국회의원 수가 27명으로 전체 16%를 차지, 여·야당 의무공천비율인 30% 중 절반가량에 못 미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 이를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김미화 후보를 전격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이번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의 인재 영입 발탁은 지역 내 크나큰 파문을 몰고 올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충남지역은 여성 국회의원이 없는 지역으로 이번 선거에서 김미화 예비후보가 전력 공천 또는 비례대표로 나올 것이라고 지역 정가는 그동안 예측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이 전 위원장의 인재영입 발탁으로 천안을 선거구는 안개 속을 걷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재관 전 위원장의 영입이 현 선거구의 국회의원인 무소속 박완주 의원의 작품(?)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정확히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여전히 천안을 선거구 내 현역인 박완주 의원의 영향력이 크게 지배하고 있음을 간파한 일부 정치인이 이를 꼬집고 있지만, 무소속인 박 의원과 민주당이 짬짬이 선거를 할 리 없을 거란 여론이다.
그럼에도 또 다른 민주당 일각에서 이미 2022년 6월 열린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 전 위원장을 '천안을'에 공천하는 것은 천안을 버리는 카드라며 경색하고 있다.
천안지역 민주당 A 관계자는 "민주당이 키워준 현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민주당을 입김으로 좌지우지하려고 한다"며 "반드시 여성 의무공천비율 30%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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