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청 전경 |
6일 군에 따르면 공모는 도내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강진을 포함한 8개 군이 신청해 서류 및 현장 발표까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됐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 총 30억원(지방소멸기금 도비 18억원, 군비 12억원)을 확보해, 청년들이 부농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자동원격, 환경제어 등 스마트 온실로 초기 시설투자 막대한 비용을 지자체가 투자하고, 1만 원이라는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농의 진입장벽을 낮춰 농장 경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대상지는 강진읍 학명리 일원에 경량철골구조 스마트팜 6600㎡ 규모로, 조성된 이후 스마트팜에는 청년농업인 4명까지 1인당 최대 1650㎡를 3년간 임대하고, 평가 후 1년 단위로 3년까지 연장 가능해, 최대 6년까지 임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사전에 부지확보를 통해 청년 농이 강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청년농들은 임대 스마트팜 이수 만료 후에도 청년농 스마트팜 창업기반 지원, 스마트 온실 설치비 지원 등 후속 사업을 지원받아 단단한 성공의 기반을 다지게 된다.
군은 그동안 농사 경험이 없는 청년농의 창업을 돕기 위해 관내 스마트팜 선도업체인 탐진들, 아트팜, ㈜씨너서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재배 기술교육 제공은 물론 소비확대 촉진을 위한 판로 확보까지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특히, 탐진들은 그동안 쌓아올린 스마트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팜에 입주 하는 청년농에게 생산부터 교육, 유통, 수출까지 전반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 제공으로 청년들이 강진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강진 건설'로 인구 유입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현재 체류형 귀농사관학교 운영 중으로, 예비 귀농인의 터전을 위한 주거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귀농·귀촌 원스톱 서비스를 군 홈페이지에 게시해, 빈집 현황은 물론 빈집 리모델링, 주택 신축지원, 신규마을 조성 등 다양한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귀농·귀촌 1번지로서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스마트 농법, 디지털 유통 교육 등 4차 산업혁명을 적극 활용하고 스마트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을 고부가가치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더 많은 청년농이 부농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강진군이 미래농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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