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또 동일지역구 3선 이상과 3회 이상 낙선 불이익은 모든 지역구 예외 없이 적용할 방침이다.
국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우선 공천신청자 849명의 범죄 경력과 부적격 여부를 검증한 결과, 29명을 부적격자로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13일부터 시작하는 면접에 참여할 수 없게 하는 등 원천 배제할 예정이다.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 경력이 있는 나머지 신청자의 경우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을 반영할 방침이다.
또 행정구역 개편으로 유권자 변동이 있는 지역구와 당 약세 지역, 타당 소속 당선 포함 지역구의 다선의원 등 모두 예외 없이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감점'을 적용하기로 했다. 당 약세 지역 3회 이상 낙선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하는 등 정치신인의 진입장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공정한 경선을 위해 정치 신인 기준을 구체적으로 강화했다.
우선 만 59세를 초과하는 자와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등과 이에 준하는 타당 소속 경력 보유자, 광역시·도 부단체장은 정치신인 가점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선관위가 관리하는 모든 공직선거(당내 경선 포함)에 출마경험이 있는 신청자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로는 타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거나 전·현직 국회의원과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이다. 다만 비례대표 후보자 중 등록 후 당선되지 않은 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장관급 정무직 공무원과 국회법에 따른 인사청문회 대상 공무원 역시 정치신인 가점에서 제외하며, 공직선거가 아닌 선거(조합장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자의 정치신인 판단 여부는 공관위원 재적 2/3 이상 의결로 결정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설 명절 후부터 서울과 제주, 광주(13일), 경기와 인천, 전북(14일), 경기 일부와 전남, 충남, 충북(15일), 대전과 세종, 경남, 경북(16일), 강원과 부산, 울산, 대구, 밀양시장(17일) 등의 순으로 공천 신청자를 면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관위는 총선 메인 컨셉을 ‘미래 모자이크’로 정했는데, 서울은 '대한민국 1번지', 경기·인천은 '기회', 충청은 '성장', 부산·울산·경남은 '함께', 호남은 '동서화합'이라는 가치 아래 다채로운 인재들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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